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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전국에는 다양한 모양의 조형등대가 만들어졌다. 기둥형태가 대부분이었던 등대들이 아름다운 모습의 조형물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명소가 되는가 하면, 전망대와 전시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는 등 단순한 뱃길 안내의 기능을 넘어서고 있다.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는 2008년 11월 조랑말 모양을 한 쌍둥이 등대가 세워졌다. 하얀색과 빨간색으로 단장한 이들 등대는 높이가 12m나 돼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 목마를 연상케 한다.이호테우해변의 등대는 기존의 등대 모양을 탈피해 제주 조랑말을 모티브로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이곳은 제주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호테우 해변 말등대 뒤로 저녁 노을이 곱게 내려 앉는 모습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늘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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