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에 간다면 꼭 맛 보아야 할 세 가지 음식 샤오롱바오, 망고빙수, 뉴러우멘. 이 음식들의 본고장은 모두 용 캉제에 있다. 샤오롱바오 맛집인 딘타이펑과 까오지의 본점, 우육면의 자존심 융캉뉴러우멘, 3대 망고빙수 상점 중 한 곳인 스무시까지.
다만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비롯하여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들 유명 맛집은 말 그래도 인산인해. 기다리다 지친다. 이번 방문시 딘타이펑은 1시간30분을 기다려야 입장가능하다해서 포기했다. 가려면 피크 식사시간대를피해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동먼(東門, Dongmen)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우측의 거리로 이동하면 된다. 그곳이 바로 용캉제의 중심 거리이다.
딘타이펑(鼎泰豊)
딘타이펑은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뽑힐 정도로 유명한 레스토랑. 용캉제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해서 현재는 세계 각지에 지점을 둔 레스토랑이 되었다. 샤오롱바오가 가장 유명하며, 그 외에 볶음밥, 우육면, 완탕면 등 모두 인기 가 많다. 딘타이펑은 세계 어디를 가든 대기가 필수지만 본점은 더욱 오래 기다려야 한다.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최소 1시간이상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
샤오롱바오(小籠包)는 중국, 홍콩, 타이완 등 중국권의 나라와 전 세계의 중화요리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으며, 우리나 라 사람들은 딤섬이라고 부른다. 샤오롱바오는 다진 고기를 소맥분의 껍질로 싸서 찜통에 찐 것으로 우리나라 만두와는 다르게 안에 육즙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까오지(高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딘타이펑이 유명한 것처럼 타이완 현지인들에게는 까오지가 샤오롱바오로 유명하다. 용캉 제의 딘타이펑 본점 근처에 위치한 까오지는 샤오롱바오와 동파육이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이다. 1949년부터 시작된 까오지의 역사는 195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딘타이펑보다 약 10년 정도 앞선 레스토랑이다.
스무시(思慕昔)
우리나라에도 빙수는 많이 있다. 팥빙수, 과일빙수, 초코쿠키빙수, 녹차빙수 등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에 이른다. 타이완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먹거리를 꼽으라면 망고빙수를 추천한다. 타이베이에서는 스무시, 아이스 몬스터, 삼형매가 3대 망고빙수로 꼽힌다. 용캉제 맛집 중 맛집인 망고빙수 전문점 스무시. 망고빙수로 유명한 타이완에서도 맛집으로 꼽히는 스무시는 평 일에도 늘 사람들이 줄 서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망고빙수집이다. 특히 우유 푸딩이 올려져 있는 망고빙수가 제일 인기가 좋다. 망고빙수를 시키면 2~3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며, 망고빙수 외에도 딸기,키위 등이 얹어진 과일 빙수, 딸기로만 이루어진 딸기빙수 등 다양한 빙수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빙수의 얼음은 망고와 우유를 갈아서 만든 것으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융캉뉴러우멘(永康牛肉麵)
용캉제에 위치한 융캉뉴러우멘은 우리나라 말로 '영강우육면'이라고도 불린다. 부드러운 식감과 매콤한 육수를 자랑하는 융캉뉴러우멘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우육면을 맛보기 위해 찾는다. 한번 맛보면 한국에 도착해서도 계 속 생각난다는 융캉뉴러우멘. 대부분 사람들이 즐기는 우육면은 홍샤오(紅燒)로 매콤한 국물에 튼실하고 부드 러운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우육면이다. 특히, 타이완 특유의 향신료 맛이 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갈비탕과 비슷 한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고기를 선택할 때, 힘줄 반, 고기 반으로 선택할 수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 이들 맛집들은 너무 대기줄이 길어 구글 맵을 보고 인근 현지 대만요리 전문점인 '豐盛食堂'에서 식사를 했다. 오히려 이 집이 더 맛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