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가배는 산정호수 둘레길에 위치한 한옥카페이다. 명성산과 산정호수의 그림같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정원에 앉아있으면 자연 힐링이 되는 운치있는 카페이다. 카페 곳곳에 작품 및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갤러리 카페이다.
이름이 독특해서 뜻을 찾아봤더니, 가비나 가배(珈琲)는 한국으로 커피가 전파될 때 영어소리를 한자로 딴 명칭이라 한다. 아무쪼록 한옥과 카페 모두에 잘 어울리는 예스런 이름이었다.
《가비가배》의 가장 큰 매력은 건물 전체가 한옥으로 되어 있어 명성산, 산정호수 등 주변 자연환경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거기다 넓디 넓은 정원에 파라솔과 나무벤치,의자들을 배치해 놓아 명성산과 산정호수의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자연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 집 커피맛은 보통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맛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가격도 센편이다. 그럼에도 본인이 이 카페를 추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아름다운 전망때문이다. 이 전망 하나만으로도 이 카페를 찾을 만하다.
《가비가배》로 가려면 산정호수 주차장을 지나 산정호수로를 따라 호수 끝지점까지 쭉 들어오다 늘푸른허브펜션 못가 왼편으로 나 있는 좁은 도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나온다.
무엇보다 한옥건물 앞의 넓디 넓은 잔디밭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잔디 곳곳에 파라솔과 테이블, 의자, 벤치들이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명성산과 산정호수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
나무 벤치에 앉아 명성산을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이만한 명당이 없을 듯 싶다.
카페 뒷편 주차장에서 《가비가배》를 들어다 보면 더 예쁘다. 늦가을에 오면 정말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바깥 풍경과는 달리 카페 내부는 평범하고 투박하다. 무엇보다 한옥 분위기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일반 평범한 카페 분위기로 전락해 버린다. 그나마 카페 곳곳에 작품 및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커피 값은 아메리카노 5,000원. 가격은 전반적으로 센편이다. 커피 맛은 강 평범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먹는 커피랑 별반 다를게 없다. 《가비가배》에 대한 나의 평점은 4.5/5.0(★★★★☆)이다. 이 점수의 100%는 아름다운 전망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