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성취(Fulfilment)》

想像 2015. 7. 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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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연도 : 1905 ~ 1909경

사조 :상징주의

종류 : 수채화

기법 : 템페라와 수채(Tempera and watercolour)

크기 : 194.5 x 120.3 cm

소장처 : 오스트리아 응용미술관


 1903년에 벨기에의 실업가 아돌프 스토클레가 건축가 요제프 호프만에게 저택 건축을 의뢰하자, 요제프 호프만은 클림트에게 스토클레 저택의 식당을 장식하는 모자이크 장식 벽화를 의뢰한다. 이는 클림트가 참여한 마지막 대형 공동작업으로 커다란 나무에서 뻗어나간 나선 모양의 가지들이 둥글게 말려있는 당초 무늬의 벽화다. 클림트는 후원자의 풍부한 재정 덕분에 유리, 산호, 자개, 준보석 등 값비싼 재료를 이용하여 벽화를 완성했는데 그 거대한 작품이 [생명의 나무](1905~1909)다. 저택의 식당 양쪽 긴 벽면에 장식된 생명의 나무는 구상적 표현이 전혀 없는 추상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이전의 클림트 회화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스타일이다.


  스토클레 저택의 식당 긴 벽을 장식하고 있는 패널화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중앙의 나무는 [생명의 나무]이다. 맨 왼쪽의 여인은 [기대](1905~1909)]인데 그림 속에서 유일하게 얼굴과 손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었다. 생명의 나무에 휘감겨 있는 왼쪽 여인은 고대 이집트 벽화처럼 얼굴은 측면을 향하고 있고 몸은 정면을 향하고 있다. 또한 이집트풍의 인물과 추상화적인 배경이 완벽하게 하나가 되어있다. [기대]의 맞은편 오른쪽에는 패널화 [성취](1905~1909)가 자리한다. 




   [성취](1905~1909)는 전체적으로 동양풍의 의상은 클림트의 오리엔탈리즘과 비잔틴 취향을 짙게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그렸던 클림트의 작품들과는 어떠한 연관성을 찾기는 힘들다. 그의 초기작품을 보면 고전주의 화풍의 영향으로 신화적인 요소를 그림의 주제로 많이 사용했는데, 유독 이 그림에서는 스토리보다는 장식성에 치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방으로 뻗어나간 가지들은 복잡하기 그지없는 삶의 면면들을 표현하고 있고 그안에 꿈꾸듯 서 있는 두 연인은 삶을 초월하여 체념한 듯 서로에게 집착하며 서있다. [입맞춤]이나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클림트의 집착이 이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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