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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살(정준하, 김C) - 사라질 것들(Feat. 이소라, Beenzino)
2.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 - 해볼라고
3. 하우두유둘(유재석,유희열) - Please don't go my girl
4. 거머리(박명수,프라이머리) - I Got C(Feat. 개코)
5. 장미하관(노홍철,장미여관) - 오빠라고 불러다오
6. 세븐티 핑거스(하하, 장기하와 얼굴들) - 슈퍼 잡초맨
7. G.A.B(길,보아) - G.A.B
8. 무한도전 단체곡 - 그래 우리 함께
11월 2일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가 베일을 벗었다. 병살(정준하 김C)팀의 곡 제목은 '사라질 것들'. 가요제에 없던 장르로 인생의 심오한 메시지를 담은 몽환적 분위기의 미니멈 일레트로닉 곡이다. 역대 무도가요제 중 가장 실험적이고 색깔있는 진지한 음악으로 자유로가요제를 진지하게 시작했다.
두번째 무대는 형용돈죵(정형돈 지드래곤)의 '해볼라고' 무대였다. 지드래곤 정형돈의 '해볼라고'는 코믹한 가사와 독특한 래핑이 포인트인 세련된 비트의 힙합곡이다. 가스펠 분위기로 시작된 '해볼라'고는 지드래곤의 등장과 함께 강렬한 힙합으로 돌변했다. 정형돈의 '홍홍홍' 랩을 비롯해 재치있는 가사와 정형돈 지드래곤의 완벽한 퍼포먼스 호흡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여기에 힙합비둘기 데프콘이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진 하우두유둘(유재석 유희열) 'Please Don't go my girl'은 떠나가는 연인을 붙잡고 싶은 남자의 처절함을 담은 복고풍 알앤비 발라드였다. 그동안 가요제에서 신나는 댄스 음악을 보여줬던 유재석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유재석은 의외로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대기실도 놀라게 한 폭발적인 고음이 귀를 잡아끌었다.
네번째 무대는 거머리(프라이머리 박명수)였다. 프라이머리가 만든 거머리 '아가씨(I GOT C)'는 스윙 리듬이 돋보이는 레트로 힙합으로 박명수의 익살스러운 보컬과 개코의 피처링이 인상적인 곡이다. 리듬파워를 비롯한 객석은 이들의 무대에 들썩였다. 웅장한 선율과 다이나믹듀오 개코의 래핑으로 시작한 'I GOT C'는 박명수의 랩으로 이어졌다. 박명수는 의외로 안정적인 랩 실력을 선보인데 이어 통풍품까지 선보였다.
다섯번째 공개된 장미하관 '오빠라고 불러다오'는 영원한 오빠이고 싶은 30대의 남성의 열망을 담아낸 신나는 분위기 록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포인트다. 시작은 노홍철과 육중완의 머리크기 대결이었다. 노홍철이 "나 아직 오빠야"라고 외치자 관객들은 일제히 "오빠"를 외쳤다. 장미하관 '오빠라고 불러다오'는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노홍철 장미여관의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 시선을 끌었다.
이어진 세븐티핑거스(장기하와얼굴들 하하) '슈퍼잡초맨'은 하하의 자전저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열정적인 연주와 힘있는 보컬이 돋보이는 록장르곡이었다. 하하는 장기하의 보컬에 맞춰 댄스를 선보였고 장기하 역시 하하의 보컬에 맞춰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격렬한 댄스를 선보였다. 강렬한 록사운드에 막춤의 진수가 어우러져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강렬한 남성미를 분출하던 보컬들은 양평이 형을 불렀고 양평이형은 불꽃 스트로크를 선보였다.
마지막 차례는 보아와 길이 결성한 갑(GAB)이었다. 보아 자작곡 'G.A.B'는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로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가사에 담았다. 길은 SM에서 갈고닦은 댄스 실력을 첫 공개했다. 길은 문제의 모자퍼포먼스까지 성공하며 연습의 성과를 보여줬다. 길의 용틀임춤까지 등장, 객석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오랜 친분 만큼 척척 맞아 떨어지는 호흡으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무한도전' 단체곡 '그래 우리 함께'가 공개됐다. 무한도전 가요제 최초로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서정적인 멜로디곡으로 무하노전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곡이니만큼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고 지난 무한도전 8년을 되돌아 보게하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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