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최고돼지국밥 해운대점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39
24시간 영업
부산 사람이 ‘자부심’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돼지국밥이다. 6·25전쟁 이후 먹을 게 귀했던 피란민이 돼지 내장과 뼈, 살코기 등을 넣고 몇 시간을 우려내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이 음식은 자타공인 부산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았다. 밀양식 돼지국밥의 특징이 깔끔하고 맑은 국물이라면, 부산식 돼지국밥은 뽀얀 국물과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묵직하고 거친 맛을 낸다. 부추(정구지)와 함께 먹는 ‘다대기’(다진 양념)를 넣어 매콤하게 먹는 것도 부산 고유의 돼지국밥 스타일이다.
부산의 향토음식인 만큼 부산에는 돼지국밥 맛집들도 많다. 송정3대돼지국밥, 포항돼지국밥, 할매돼지국밥, 신창국밥, 본전돼지국밥, 영진돼지국잡, 사상합천돼지국밥, 엄용돼지국밥, 밀양돼지국밥 등등. 그런데 요즘 가장 핫하게 부상하고 있는 돼지국밥집이 있으니 수변최고돼지국밥이다
원래 본점은 수영구 민락동 수변공원 옆에 있다. 오랜 시간 줄서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다. 최근 그 인기에 힘입어 센텀점, 해운대미포점, 송정점, 롯데점 등 분점이 계속 생기고 있다. 그중 하나가 수변최고돼지국밥 해운대점. 구남로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가장 좋은 매장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관광하다 돼지국밥이 먹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곳이다.
메뉴는 꽤 다양한 편. 재료에 따라 매운파채, 항정, 고기, 내장, 섞어, 순대+고기, 순대, 모듬 총 8가지 국밥 메뉴가 준비돼 있고, 수육도 양을 세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항정국밥과 항정수육, 항정수육백반 등도 인기다. 대표메뉴인 항정국밥은 항정살을 활용해 고기의 고소함을 극대화했고, 항정살 특유의 식감도 먹는 재미를 키운다. 국물도 정말 진하고 구수하다. 새로운 메뉴인 매운파채국밥은 돼지국밥의 새로운 버전으로 매콤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색다르다.
수변최고돼지국밥 해운대점 모습. 딱 봐도 가게 크기 작다. 가게 앞에는 대기하고 손님들. 구남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데가 24시간 영업이라 언제든 먹을 수 있어 좋다
식당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층보다 2층이 좀 더 넓다. 대기하고 있으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준다.
주문과 결제는 키오스크로 하면 된다. 국밥 가격은 10,000원~12,000원선. 예전엔 돼지국밥이 서민들의 음식이었는데 이제는 서민들의 음식이라 하기엔 가격이 많이 올랐다.
국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밑반찬. 새우젖과 부추 그리고 배추 김치와 깍두기. 그런데 이 집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수준급이다. 진짜 감칠 맛난다. 국밥을 먹으면서 김치만 두접시 먹은 듯.
뽀얗고 진한 국물이 인상적인 항정국밥(10,000원). 항정살을 활용해 고기의 고소함을 극대화했고, 항정살 특유의 식감도 먹는 재미를 키운다.
모듬국밥(10,000원). 항정살 대신 고기, 내장, 순대가 들어가 있다.
매운파채국밥(12,000원). 매콤 칼칼한 국밥이다. 맵기는 1단계: 신라면 맵기 2단계: 열라면 맵기 3단계: 핵불닭 맵기로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2단계로 주문.
맛있게 먹었다. 그릇 바닥까지 깨끗이 비우다.
"개인적으로 부산 돼지국밥중
가장 최애국밥집이 수변돼지국밥이다.
특히 항정국밥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