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2019〉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토대로, 2006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곡을 붙여 완성한 작품이다. 2014년 EMK뮤지컬컴퍼니에 의해 한국에서 초연무대를 가졌고, 2019년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줄거리
1784년, 프랑스 파리의 궁전에서 펼쳐지는 무도회.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 든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이다. 파리는 혁명의 기운이 높아만 가고, 궁중의 마리는 세상 밖 모습을 알 수가 없다. 결국 민중의 불만은 폭발하고,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공포 정치’가 시작되면서 루이 16세와 마리의 운명도 바람 속 촛불 신세가 된다.
《더는 참지 않아 (Enough Is Enough)》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요 넘버인 "더는 참지 않아 (Enough Is Enough)" 극 중 마그리드 아르노가 부르는 "더는 참지 않아"는 그녀가 가난과 궁핍의 원인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있다고 믿고 프랑스 시민과 함께 혁명을 외치며 부르는 넘버로 강렬하고 폭발적인 힘을 가진 곡이다.
가사
생각만 해오던 이 말
기회가 온 이 순간에
말해야 해
두려움 따윈 없어
저 여잔 우리 왕비 아냐
우리를 장난감처럼 다루고
싫증나면
잔인하게 버리지
더 봐줄 순 없어
끝을 내야 해
더는 참지 않아
이젠 보여줘야 해
더 강한 힘을
우리 모두의 힘을
더는 울지 않아
함께 일어나 싸워야 해
시간이 왔어
일어나 싸워야 할 때야
정의는 강한 자의 칼
그들이 휘두르는 그 칼 앞에
힘없는 잔 찢겨죽어가
울부짖어봐도
동정은 없어
더는 참지 않아
이젠 보여줘야 해
더 강한 힘을
우리 모두의 힘을
더는 울지 않아
함께 일어나 싸워야 해
시간이 왔어
일어나 싸워야 할 때야
우리의 손으로
운명을 바꾸자
빼앗긴 권리를 모두 찾아
참지 않아
이젠 보여줘야 해
더 강한 힘을
우리 모두의 힘을
더는 울지 않아
함께 일어나 싸워야 해
시간이 왔어
일어나 싸워야 할 때야
싸워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