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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모차르트

모차르트 : 플룻 4중주 3번, K.285b [Andrea Manco · Joël Impérial · Gianluca Muzzolon · Andrea Pecolo]

by 想像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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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e Quartet No.3 in C Major, K.285b
Wolfgang Amadeus Mozart, 1756 ~ 1791


이 곡은 모차르트가 〈플룻 협주곡〉과 〈플룻 4중주 1번〉을 작곡하도록 의뢰했던 아마추어 플루티스트 드 장을 위한 마지막 플루트 4중주로 추측된다. 하지만 1778년 1월에서 2월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짐작되는 〈플룻 4중주 2번〉이 모차르트의 작품인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것처럼, 같은 시기에 작곡된 것으로 추측되었던 이 〈플룻 4중주 3번〉 역시 드 장을 위해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근거가 없어서 많은 학자들이 이 작품의 작곡배경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플룻 4중주 2번〉이 〈플룻 4중주 1번〉 K.285에 이어진 번호, K.285a로 분류되는 것처럼 이 〈플룻 4중주 3번〉도 K.285b로 작품번호가 매겨져 있지만, 1778년에 드 장을 위해 작곡되었다는 기존의 견해보다는 1780년대에 작곡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더욱 설득력 있는 것으로 받아지고 있다.

먼저 1악장의 149~158마디가 1782년에 초연된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스케치에 적혀있다는 사실은 이 곡이 1780년대에 작곡되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또한 이 4중주의 2악장이 모차르트가 1783~1784년에 완성한 〈세레나데 10번〉 K.361의 6악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드 장을 위한 플루트 4중주가 아니라 그 후에 작곡되었을 가능성을 말해준다. 따라서 지금까지 받아들여지던 작곡배경과 연도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Mozart: Complete Flute Quartets ℗ Brilliant Classics

 

 

1악장 Allegro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1악장은 〈플루트 4중주 1번 D장조〉를 연상시키는 곡으로, 플루트가 연주하는 쾌활한 선율이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1악장은 경쾌한 제시부를 지나 g단조의 다소 어두운 발전부를 거친다. 이어지는 재현부에서는 1,2주제가 반복된 이후 새로운 주제가 나오는데, 바로 이 10마디가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스케치에 적혀있던 부분이다.

 

 

 

2악장 Andantino. Tema con variazioni

 

주제와 변주 형식으로 작곡된 2악장은 경쾌하고 가벼운 플루트의 주제로 시작된다. 1변주는 플루트가 중심이 되는 음형의 변주로 셋잇단음표가 특징적인 부분이다. 도돌이표 이후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플루트와 1바이올린, 그리고 비올라와 첼로가 짝을 이루어 같은 음악을 주고받으며 전개한다. 2변주에서는 1바이올린의 16분음표 음형변주로 시작되며, 이러한 음형은 도돌이표 이후 비올라와 플루트에도 확대되며 사용된다. 3변주에서는 이전 변주에서 활발한 진행을 보이지 않았던 첼로가 16분음표 음형으로 곡을 이끌며 시작한다. 피아노와 포르테의 셈여림이 대조적인 진행을 이끈다. 4변주는 g단조로 전조되어 다소 감상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비올라가 16분음표로, 첼로가 느린 호흡으로 반주를 하는 가운데, 플루트와 1바이올린은 ‘만하임의 한숨 동기’를 연주해 더욱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5변주는 아다지오로 템포가 느려진 악곡으로, 현악기의 반주 위에서 플루트가 칸틸레나를 길게 연주하며 선율적인 매력을 더한다. 모든 성부가 다함께 포르테피아노(fp)를 연주하는 중간부분을 거친 이후에도 플루트는 현악기의 반주 위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뽐내며 연주한다. 다시 템포가 빨라진 마지막 6변주에서는 비올라와 첼로의 피치카토 반주 위에서 플루트와 바이올린이 트릴과 앞꾸밈음으로 더욱 경쾌해진 선율을 연주하며 밝은 분위기로 곡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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