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프로코피예프·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에프 : 피아노 협주곡 5번 G장조 Op.55 [Vladimir Ashkenazy · London Symphony Orchestra · André Previn]

想像 2021. 8. 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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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Concerto No.5 in G Major, Op.55 

Sergei Prokofiev, 1891-1953


협주곡 5번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중에서는 아주 특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5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먼저 이례적이고, 고전파 이래의 협주곡의 개념을 완전히 깨뜨리고자 하는 한 작곡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주 피아노와 관현악의 관계에서도 양자의 대비, 주고받음에 중점을 두지않고 피아노가 우월한 점, 서두의 마디에서 피아노가 선도하는 것을 포함하여, 피아노 파트가 거의 쉬지 않는 점,피아노에서도 오른손과 왼손의 비중이 역전하거나 동등하게 처리되는점등 새로운 협주곡의 개념으로 채워진 작품이라고 할수있다.

 

프로코피에프는 이곡을 마지막으로 서유럽에서의작곡 활동을 끝내고, 1933년부터 조국 러시아에 기반을 둔 작곡가로 다시 태어난다. 제4번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의 의뢰자인 비트겐슈타인의 연주 거부로 초연되지 못한직후, 1931년부터 제5협주곡의 구상은 세워졌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동기부여일뿐, 근본적인 이유는 서유럽에서의 연주가 활동이었던 것 같다.

 

1931년만봐도, 프랑스,영국, 벨기에, 독일, 체코로 그는 빈번하게 연주 여행을 했고, 주요 도시에서 피아노리사이틀을 열었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연주하기 위한 새로운 피아노 작품을 만드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스케티는 1932년의 봄 무렵에 끝나고, 오케스트레이션은 그 해 여름, 남프랑스의 생 막심에 있는 평론가 조르주 사둘의 별장에서 완성했다.

 

 

Vladimir Ashkenazy · London Symphony Orchestra · André Previn / Prokofiev: Piano Concertos Nos. 4 & 5

 

제1악장 Allegro con brio

 

두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소나타 형식을 지향했다고는 할수있지만, 중간에 무관한 요소가 들어있고, 재현부도 확실하지 않다. 서두에서 피아노가 경쾌한 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둘째마디의 F#으로의 건반은 미묘하고도 장식적인 가락으로 두드러진다. 리듬을 낼정도의 관현악으로 유지되어 진행한후, 관악기로 나타나고, 피아노가 장식 음형으로 연주한다.

 

여기저기에 단락을 짓는것 같은 악센트가 들어가고, 그때에 곡상은 변화한다. 피우 모소로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에서 마침내 현악기로 선율같은 것이 등장한 후, 리타르단토하여 클라리넷이 서정적 선율을 연주하고, 피아노가 이것을 반복한다. 가속도가 붙으며 마르카티시모의 복합박자의 잇따르는 듯한 음형으로 힘차게 고조된 곳에서 최초의 템포로 되돌아가고, 처음둘째마디의 F#이 재현하는가 싶다가 불협화한 음의 겹침 가운데 트럼펫 독주가 불고, 화음 연타의 악상이 되어, 변하지 않는 기세로 당당하게 끝난다.

 

 

제2악장 Moderato ben accentuato

 

관악기와 북의 엄숙하고 규칙적인 리듬에 실려 피아노가 글리산도로 가해지고, 가끔 음정 비약이 큰 아르페지오를 연주한다. 그 후 12/8박자로 피아노가 연주, 저음현은 피치카토로 리듬을 낸다. 최초의 템포로 되돌아와, 콘 브리오로 한결같이 피아노가 고음역에서 다이어토닉하고 뛰어 다니는것같은 음형을 계속 연주하는 가운데, 목관이 연주한다. 이후에 다른 소박한 요소에 의한 피아노와 관현악이 서로 번갈아 나오고, 마지막은 서두의 리듬이 나오고 짧은 코다에서 끝난다.

 

 

제3악장 Toccata

 

속도 기호뒤에 "처음부터 조금 빠르게"라고 지정되어 있는 의미는 이 악장의 2개의 주제가 각각 제1악장의 주제의 변형인 것에 근거한다고 생각된다. 이 악장은 숨돌리 새도 없는 정력적인 토카타 악상으로 압도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동일 음형을 오스티나토로 내래치는 등, 프로코피에프의 특징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제4악장 Larghetto

 

전곡 중 유일하게 서정성이 넘치는 악장. 약음기를 부착한 현의 온화한 반주후에, 피아노가 동양풍인 펜타토닉의 선율을 연주하고, 이것을 플루트가 이어받아 피아노는 장식으로 바뀐다. 마침내 대비적인 격렬한 부분에 이르러 클라이맥스를 만들고, 저음을 활용한 엄숙한 폴리포닉한 음형으로 옮긴 곳에서 현악이 아주 감정이 풍부하고 깨끗한 선율을 유니즌으로 연주하기 시작한다. 플루트도 가세하여 계속해서 연주하고, 점점 조용해져 패시지풍으로 진행한 후 끝난다.

 

 

제5악장 Vivo

 

론도풍의 구성으로 론도 주제에 대당하는 것이 피아노로 나타나고, 빠른 템포로 곡이 진행되며, 단순 명쾌한 처리가 이루어진다. 또 하나의 주제는 에피소드로 생각해도 좋지만, 결국은 어느쪽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정도는 아니다. 중간의 제2에피소드에 해당하는 부분은 조용한 악상으로 피아노가 일방적인 상행음형을 반복하고, 서서히 약해져서 사라져 가며, 전부 쉬게 된다. 그 후 코다라고 명기된 알레그로 논 트로포로 들어가고, 점점 고조되어 경쾌한 템포가 된다. 전악기 등장에 의한 화려한 음악이 진행되고, 피아노는 토카타풍의 매터닉한 음형을 반복하며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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