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로서, 세계평화와 자유의 대의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 장병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곳 묘지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인 1951 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하여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하였으며, 같은 해 4 월 묘지가 완공됨에 따라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지에 가매장되어 있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55 년 11 월 대한민국 국회는 유엔군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이곳 토지를 유엔에 영구히 기증하고, 아울러 묘지를 성지로 지정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1955 년 12 월 15 일, 한국정부로부터 국회의 결의사항을 전달받은 유엔은 이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문 제 977(X) 호를 채택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1959년 11월, 유엔과 대한민국간에 “재한 국제연합 기념묘지 설치 및 유지를 위한 유엔과 대한민국간의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지금의 유엔기념묘지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단 (UNCURK, 언커크)에 의해 관리되었으나, 1974 년 UNCURK 가 해체됨에 따라, 관리업무가 11 개국으로 구성된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Commission for the UNMCK)에 위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곳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전사자 약 11,000 여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벨기에,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그리스, 룩셈부르크, 필리핀, 태국 등 7 개국 용사의 유해 전부와 그 외 국가의 일부 유해가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되어 , 현재는 유엔군부대에 파견 중에 전사한 한국군 중 36 명을 포함하여 11 개국의 2,311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습니다.
UN기념공원은 굉장히 잘 관리되고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지만 이 곳은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유엔군 전몰장병이 잠들어 있는 성스러운 곳이어서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도록 참배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