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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린레일웨이는 해운대 올림픽교차로에서 시작해 미포, 청사포, 송정을 지나 동부산관광단지까지 긴 거리를 이어주고 있다. 동해남부선이 폐선된 후 철로가 지나던 구간을 새로 단장하여 부산그린레일웨이 산책로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올림픽교차로 ~ 옛 해운대역 구간은 ‘흰꽃이 피는 놀이숲길’이라고 명명되었네요. 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야생화가 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산책로 곳곳에 핀 작은 꽃들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흐뭇해지는 광경이다.
특히 봄에는 울창한 벚꽃나무들로 인해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해운대 지하철 동백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색다른 느낌의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일명 '수양벚꽃'이라고 하는 종류이다. 보통 벚나무는 가지가 위로 뻗는 경향을 가진 보통의 나무모양인 것에 비해 수양벚나무는 버드나무처럼 긴 가지가 축축 처져서 자란다. 잘 자란 수양벚나무는 사람 키보다 더 가지끝이 내려가기 때문에 개화기에 얼굴 가까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 또한 벚꽃의 가지가 아래로 늘어져서 꽃이 화사하고 풍성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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