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Yanni)
뉴에이지 연주계의 베토벤
뉴에이지 연주 음악의 가장 지명도 높고 인기있는 작곡가 중의 하나인 야니는 1954년 그리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독학으로 어렸을 때 이미 피아노의 달인이 되었다. 그는 당시에 전통적인 악보를 볼 줄 몰랐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호를 만들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선율을 기록하곤 했다.
그가 처음 시작했던 악기는 피아노가 아니었다. 처음엔 아코디언을 연주했었다. 게다가 뛰어난 수영선수이기도 해 14세 때 자유형에서 그리스 국내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또한 학문에도 조예가 깊어서 16세 때 이미 프로이드를 모두 섭렵했다. 1972년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미국의 미네소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게 된다. 이 와중에도 하루에 15시간을 키보드 연주에 쏟았으며 인기있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카멜레온과 투어에 나서기도 하였다. 그는 이 기간에 연주가,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1986년 앨범 [Keys to Imagination]으로 첫 출발을 시작한다. "나의 목표는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의 경험을 취해서 그것을 음악적으로 해석한다." 1987년 그는 [Out of Silence]를 발매했다. 콘서트는 연일 매진되었으며 평론가들의 격찬, 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음악은 텔레비전 광고, 뉴스, 영화, 아틀란타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그는 자신의 음악에 가장 섬세한 감정을 집어넣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연주음악이 가사나 언어로 인해 제약받지 않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Chameleon Days], [Optimystique], [Niki Nana], [Reflections of Passion], [In Celebration of Life], [Dare to Dream], [In My Time] 등의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던 야니는 기념비적인 작품 [Live at The Acropolis]로 인해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게 된다. 모국인 그리스에 위치한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Herod Atticus Theatre에서 이루어진 완벽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전세계 65개국으로 방영되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교향악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교향악단은 엄청난 양의 사운드와 아름다움, 그리고 감성을 창조할 수 있다. 반면에 키보드는 수백만 종류의 사운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이 둘을 결합할 때, 그 결과는 매우 독특하며 단지 귀에 즐거울 뿐만 아니라 각각으로는 얻을 수 없는 감정의 반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1997년 의욕적인 노력이 인도에서 이루어졌다. 인도 독립 50주년의 일환으로 마련된 공연에서 그는 모여든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중국 베이징 공연에서는 그 스스로가 UN 오케스트라라고 부른 45명으로 구성된 교향악단과 공연을 가졌다. 이 오케스트라는 중국, 러시아, 페루, 베네주엘라, 아르메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쿠바, 일본 등에서 모여든 인원으로 구성되었는데, 그는 이 다양한 종족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세계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이후 [In The Mirror], [Nightbird], [Devotion- The Best of Yanni], [Tribute], [Love Songs]를 발표하면서 계속적인 투어를 하고 있는 야니는 록밴드의 장점인 라이브 공연을 뉴에이지 분야에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뮤지션 중의 하나로서 자신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