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nis Brain · Philharmonia Orchestra · Herbert von Karajan
Mozart: Horn Concertos Nos.1-4/Quintet, K. 452
1957년에 36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한 영국의 명 호른 연주자 데니스 브레인. 사망 50여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의 명성을 능가하는 호른연주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카라얀이 반주를 맡았던 모차르트의 협주곡 시리즈는 이 연주자의 상징과도 같은 녹음이다. 1953년의 모노 녹음이지만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Horn Concerto No.1 In D, K.412 01. I: Allegro 02. II: Rondo (Allegro) (K.514) Horn Concerto No.2 In E Flat, K.417 03. I: Allegro Maestoso 04. II: Andante 05. III: Rondo Horn Concerto No.3 In E Flat, K.447 06. I: Allegro 07. II: Romance (Andante) 08. III: Allegro Horn Concerto No.4 In E Flat, K.495 09. I: Allegro Moderato 10. II: Romance (Andante) 11. III: Rondo (Allegro Vivace) Quintet In E Flat For Piano & Wind, K.452 12. I: Largo - Allegro Moderato 13. II: Larghetto 14. III: Rondo (Allegro) |
데니스 브레인(Dennis Brain, 1921~1957)
런던에서 태어난 금세기 최고의 영국의 호른주자. 브레인 집안은 뛰어난 음악가의 가계이며, 부친 오브리도 저명한 호른 주자였다. 그 부친에게 초보 교육을 받고, 런던의 세인트 폴 스쿨, 왕립 음악원에서 배운 뒤 1938년 17세 때 퀸즈 홀에서 부시 실내 관현악단의 주자로서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1939년에 제 2차 대전이 일어나자 영국 공군에 들어가 센트럴 밴드에서 호른 솔로를 불고 있었는데, 이 기간에 그의 솔리스트로서의 명성은 매우 높아지고, 1944년에 이 밴드의 미국 방문에 의해 그 명성은 결정적인 것이 되었다.
대전 후에 제대한 그는 1945년에 결성된 필하모니아 관현악단과, 1946년에 비첨에 의해 설립된 로열 필의 두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라는 극히 이례적인 지위에 올랐다. 또 오보에 주자였던 형인 레오너드 등의 공군시대부터의 동료들로 이루어진 데니스 브레인 관악 합주단을 결성하고, 다시 1955년에는 소편성의 실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서 런던이나 올드버러에서 지휘했다. 이 동안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국외에도 객연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957년 8 월 31일의 에든버러 음악제에서의 공연이 끝난 뒤 런던으로 돌아가는 도중, 9 월 1일 새벽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의 젊은 나이였다.
브레인은 아마 생각될 수 있는 최상의 호른의 테크닉을 가진 주자였다. 기교적인 탁월성은 아주 완벽한 것이어서 그 연주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을 전혀 느끼게 하지 않는다. 음색은 실로 영국의 호른의 전통인 금관의 힘참과 목관풍의 부드러움을 겸비하고 있으며, 더구나 그 폭이 극히 넓다. 표현은 안정되고 기품이 있으며, 유려하고 절묘한 뉘앙스를 갖는다. 브리튼이나 힌데미트 등 당시의 대작곡가가 그를 위해 쓴 작품에서 그 찬사를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