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사랑일 뿐야'와 '입영열차 안에서'로 유명한 가수
1990년 1집 앨범 <사랑일뿐야>로 데뷔했다. 데뷔 3개월 만에 순식간에 불어난 인기로 한 앨범 곡인 '사랑일 뿐야'와 '입영열차 안에서'로 신인으로는 유례없는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한 앨범에서 두 번이나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 뒤 후속곡인 '입영열차 안에서'로 활동하던 1990년 7월에 입대 영장을 받고 방위병으로 입대하면서 데뷔 활동한지 겨우 3개월 만에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소문에 따르면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노래를 띄우기 위해 기획사에서 강제로 입영시켰다고 하며, 본인의 말에 따르면 영장을 받으면 그냥 입소해야 되는 줄 알았다고. 그가 군대 입영 후에도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인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어머니 등 그의 가족들이 대리수상했다.
1992년 2월 1일에 전역 후 활동을 재개했으나, 얼마 안가서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여 가요계의 판도가 뒤집히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후 1996년에 개인 재산과 대출금을 쏟아 부어 성내동에 만든 녹음실이 정신병자였던 이웃 이발사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었는데, 건물이 화재보험에 들어 있지 않아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면서 신용불량자가 되고 집이 압류당하는 등 생계가 곤란해지기 시작했다. 1997년에 발표했던 4집을 마지막으로 앨범을 내지 못했고, IMF 외환위기가 도래하여 카페 등에서 노래하는 밤무대도 뚝 끊기면서 어영부영 2000년도를 맞이했다.
2004년 동네 후배의 소개로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서울지역 공식 딜러인 로열오토모빌의 김태성 대표를 만나 자동차 영업 분야에 눈을 뜨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세일즈맨으로 변신하여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상술된 사고로 재산을 크게 잃고 수 년간 고생했던 경험이 그를 다른 세계로 뛰어들게 했던 것이다. 1년간 연수생으로서 무급으로 혹독한 자동차 세일즈 교육을 거치며 연예인의 색깔을 지워나가고 수입차 세일즈맨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갔다. 2005년 말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한민국 딜러 중 하나인 한성자동차에 스카웃되어 수입차 세일즈맨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김민우는 자신의 노래를 듣고 싶은 고객을 위해 노래방을 찾아가 마이크를 잡기도 하고 여느 딜러들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부름에 어김없이 신속출동 하는 등 보이지 않는 마음 고생도 많았으나, 장기적인 안목과 진심을 바탕으로 고객관리를 하는 정성들이 모여 2006년 매달 평균 9~10대의 벤츠를 판매하는 사내에서 전무후무한 영업실적 기록을 세우면서 2007년에 빚도 모두 갚게 되었다. 이후 신용등급도 상위 수준으로 회복되고 통장 잔고도 넉넉해 지는 등 경제적 상황이 많이 회복되면서 평범하면서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중. 수입차 세일즈맨 활동이 안정기에 접어든 2010년대 중반부터 가수활동을 조금씩 재개하는 중이다.
사랑일뿐야
입영열차안에서
휴식같은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