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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가 머무는 고개라는 뜻의 《향유재》는 해운대 청사포 해월정사 맞은편에 위치한 토속음식전문점이다. 《향유재》에는 고등어조림정식, 갈치조림정식, 돌솥비빔밥, 소고기국밥, 아구찜, 동래파전, 전통차와 막걸리 등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고등어조림정식, 갈치조림정식과 돌솥비빔밥이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리창 너머로 청사포 바닷가가 시원스럽게 눈안에 들어와 좋았다. 국내산 재료만 쓴다는 반찬들, 질그릇에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는게 깔끔하고 맛도 괜찮다.
우리는 고등어조림 정식을 주문했는데 큼직한 무가 깔려져 나오는 고등어조림은 속살이 탱글탱글한게 비린 냄새도 나지 않는다. 상추에 싸서 한 입 가득 넣으니 살이 부드럽게 부서지면서 매콤달콤한 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쌈용 야채는 무한리필,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밥집으로, 전통찻집으로, 전통주점으로 다 잘 어울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한잔 하기에도 좋은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