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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2020년이후

다이나믹 듀오 (Dynamic Duo) - 북향 (Feat. 오혁) [듣기/가사]

by 想像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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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고. 이제 혼자가 편해진 현대인들에게 ‘외로움’은 익숙한 감정이 되었다. 이번 다이나믹 듀오 [북향]은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을 노래한 곡이다. 


쌀쌀한 늦가을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다이나믹 듀오의 감성에 오혁의 공허한 보이스가 더해져 그 느낌이 배가 되었다.


외로움이 무뎌져 혼자가 익숙하다고 말하는 우리. 하지만 오늘도 해가 들지 않는 방 안에서 나도 모르게 쓸쓸함을 달래줄, 그 누군가를 찾고 있지는 않은가. 어쩌면 우리 모두는 외로운 존재들이기에.




내 방 창문은 북쪽을 향해 있어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어 

삭막함에 화분을 키워도 

순식간에 시들시들해지잖아

내 방처럼 나도 변해가고 있어

좁고 어둡게 작고 어둡게

이 어둠이 편한지도 몰라 

상처가 잘 보이지 않으니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늘 피곤해 낮은 외로워 밤은 

내 지금도 감은 두 눈에 단잠은 가뭄

이 어두운 방을 흐르는 시간은

지독히 더디게 가는데 거울 속에 나는

비추지 세월의 빠름 어제와 다름

두 다리는 감금 된 듯 좁은 방구석 만을

계속 맴돌지만 내 맘은 미친 듯

top to the bottom 

지금 어딨을까 너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가 보고싶어 나는

네게 묻고 싶어 나를 보러 여기로 와줄까를

네 얼굴은  밝고 내 맘은 비 내리는 하늘

해 안 드는 내 방은 낙엽 흩날리는 가을

네 앞에서 떳떳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 헛헛해 

부드럽게 네게 다가가고 싶지만 

더럽게 뻣뻣해

온종일 침묵인 전화길 

확인할 때마다 섭섭해 

한 번씩 서럽게 혼자서 버럭 해 

그렇게 오늘도 달 뜨지 덧없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혼자인 게 어쩌면 당연한데

나 또한 그 누구도 찾지 않았기에

여긴 어둡고 밖은 더 화창해보여 

난 창백해지고 넌 말짱해보여

해가 왔다 간지도 모르는 방

마음은 암막 같아 막막한 밤 

네모난 창과 네모난 전화 밝기만 한데 

나의 네모난 작은방은 어두워 


네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과연 네가 와줄까

북향인 내 방

북향인 내 방

내 손을 잡고 어디든지 나가자고 해줄까

북향인 내 방에서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Take my h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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