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클라운 (Mad Clown) -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매드클라운의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인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는 미국의 유명 시인이자 소설가인 ‘찰스 부코스키’ 동명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이꼴 저꼴 다 겪은’ 사랑의 여러 가지 얼굴들을 매드클라운 특유의 화법으로 풀어냈다.
4번째 미니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는 대중성과 매드클라운의 아이덴티티가 함께 녹아있다. ‘그루비룸’ 의 세련된 편곡은 편안하지만 느낌 있게 다가가는 색깔을 만들어 냈고, 여기에 사랑을 ‘개’ 에 비유하며 물리지 않게 개처럼 사랑을 묶어놓으라는 다소 충격적인 가사가 더해지며 특유의 화법도 유지됐다. 또한 피쳐링으로 참여한 수란의 특별한 보컬색은 음악의 분위기를 더욱 짙게 만들고, 충격적으로 다가갈 수도 있는 내용의 가사를 담담하지만 강하게 표현하는 매드클라운은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짜릿하게 다가온다.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애
니가 하는 말들은
다 깨진 자막 같애
총을 빼고 겨눠
넌 지금 악당 같애
사랑은 춥고 우린
밤의 사막 같애
제발 이러지 말라고 우는 나
니 앞에서 구차하게 비는 나
결국 너는 빵! 빵빵!
뒷통수를 쏴 붙이고
꺼지란 듯이
내게 반창고를 건네
믿다가 못 믿겠다가
너라는 사람 내 안에서
수천 번씩 바뀌어 버리는
그런 기분 알아
알면서도 속고 또 속아도
믿는 게 차라리 덜 아파서
믿어버리는 그런 기분 알아
화가 나진 않아 눈물이 나와
앞만 보고 걸어
못난 얼굴일까 봐
대답 없는 뒷모습
바보처럼 눈물 뚝
다신 상처 받지 않겠다 다짐 꾹
숨이 가빠지고 막 아파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
그가 쳐다보고 있잖아
두 발아 머뭇거리지 좀 말아줘
마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가
그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나
아름답게 널 떠나줄게
I walk away 니까짓 게 뭐란 듯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술 취한 목소리 보고 싶단 전화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
줄게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겠냔 말에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
앞에 앉은 내게 물건을 툭 던지고
가 보라며 핸드폰만 쳐다보는 너
나는 멀뚱히 앉아서
눈만 껌뻑대다
닥쳐온 이별에 쫓기듯
도망쳐 나와
불안한 맘으로
겨우 잠들었던 밤들이
사랑해서 구차해야만 했던
마음들이
개처럼, 나를 물며 비웃고있어
너 얼마나 내가 우스웠어 쉬웠어
알면서도 속고 거짓말에 녹고
눈물 짠내 먹고 못나가지고
화가나진 않아 비가 오나봐
앞만보고 걸어 슬픈 얼굴이잖아
숨이 가빠지고 막 아파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
그가 쳐다보고 있잖아
두 발아 머뭇거리지 좀 말아줘
마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가
그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나
아름답게 널 떠나줄게
I walk away 니까짓 게 뭐란 듯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애
니가하는 말들은
다 깨진 자막같애
총을 빼고 겨눠
넌 지금 악당같애
총을 빼고 겨눠
넌 지금 악당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