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시는 199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린 나가노현의 중앙에 위치하며, 일본의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일본알프스의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알프스의 다테야마를 관통하는 다이나믹한 산악관광루트인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마쓰모토에서 꼭 가볼만한 곳
※ 아래 가볼만 곳은 마쓰모토시내 (마쓰모토 역부근)에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 것이다. 마쓰모토 근처에 가미코치, 카파 다리, 中部山岳国立公園, 시라혼 온천, 다이쇼 연못 등 많은 가볼만 곳이 있지만 차를 렌탈하지 않는 한 차가 없는 한국인들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들 명소를 둘러보려면 몇일은 마쓰모토에 머물려야 한다.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를 관광하기 위해 마쓰모토에 잠시 머문다는 가정하에 시내 명소들만 정리해 봤다.
마쓰모토성
웅장하게 솟아오른 기타 알프스와 우쓰쿠시가하라 고원 산맥의 가호를 받고 있는 국보 '마쓰모토성'. 1593~1594년경에 완성되어 현존하는 5층 6단의 천수각으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15세기 말부터 16세기 말 전국 다이묘가 영지를 둘러싼 전투를 반복해 온 전국 시대. 항상 적과 싸우고 적으로부터 영지를 지킬 요량으로 견고한 성이 만들어졌다 이 시대에 건설된 마쓰모토성의 3채의 천수각 및 망루에는 활과 총을 쏘기 위한 115곳의 작은 창과 11곳의 석락 등 총격전 요새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에도 시대 초기에는 전투 태세를 거의 갖추지 않은 2채의 망루도 지어졌다. 전국 시대와 에도 시대라는 성격이 다른 시대의 천수각과 망루가 복합된 천수군은 일본에서 유일한 것으로, 마쓰모토성의 역사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나카마치 거리
마쓰모토성 주변에는 개성적인 거리가 여러 곳 있다. 그중에서도 흰 벽과 검은 회반죽을 칠한 흙벽 창고가 늘어선 '나카마치 거리'는 걷는 재미가 있는 거리이다. 일찍이 주조업과 포목 등의 도매상이 모여 번성한 일대입니다만, 에도 말기와 메이지 시대에 큰 화재에 휩쓸렸다. 그 후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상인들의 지혜로 '회반죽 벽의 흙벽 창고'가 만들어졌다. 그 흑과 백의 간결한 디자인의 도조즈쿠리(흙벽 창고 구조) 집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어 옛 마쓰모토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마츠모토시미술관
마츠모토시미술관(松本市美術館)은 마츠모토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입구의 쿠사마 야요이의 커다란 유니크한 튜우립의 오브제도 볼 만하다.
마쓰모토에서 꼭 먹어봐야 할 것
오야키
나가노의 오리지널 간식인 이 밀가루로 만든 만두(찐빵)은 야채로 속을 가득 채운 후 찌거나 숯불에 굽거나, 기름에 튀긴다. 일반적인 속 재료는 노자와나 절임, 된장양념 가지, 무채, 으깬 호박 등이 있다. 맛있는 간식이면서 베지테리언들이 즐기기에 완벽한 음식이기도 하다.
소바
마츠모토에서는 나가와(奈川)와 노리쿠라고원이 메밀 산지로 유명하다. 마츠모토 시내에는 30개 이상의 메밀국숫집이 있다. 반죽에서부터 전부 수작업으로 만드는 메밀국수의 대표격인 차가운 자루소바와 뜨거운 국물에 담겨 나오는 산나물소바, 튀김을 위에 얹은 뎀푸라소바 등등 다양한 메뉴로 즐기실 수 있다.
바사시(말 육회)
육지로 둘러싸인 지방이기 때문에 나가노는 해산물요리가 발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시미를 먹고 싶을 때는 해산물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골라야 할 때도 있다. 바사시는 그 옵션 중 하나이다. 마치 생선회처럼 날고기를 얇게 썰어서 만들지만, 이는 생선회가 아닌 말고기이다.
산조쿠야키(닭튀김)
닭튀김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산조쿠야키는 마늘, 양파, 간장 양념으로 그 맛을 더했다. 산조쿠야키는 마츠모토나 시오지리 지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츠모토 이자카야나 음식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이다.
와인
마츠모토 평야의 동쪽에 완만한 남쪽 사면을 가진 야마베 지역은 프랑스의 보르도와 비슷한 지형으로, 메이지 초기부터 포도의 생산이 이뤄진 나가노현의 포도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야마베(山辺) 와이너리, 시가(四賀) 와이너리에서는 품질 좋은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니혼슈(청주)
북알프스에서 흐르는 미네랄이 풍부한 물과 아즈미노의 주조용의 맛있는 쌀, 그리고 청정한 겨울의 추위와 건조한 공기. 마츠모토는 주조에 적합한 여러 가지 요소를 갖춘 일본 술의 명산지이다.
일본 전통 과자
에도 시대에 조카마치(성 밑 마을)에서는 다도 문화와 함께 일본 화과자 만들기가 활발해졌다. 마츠모토는 에도와 교토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어느 쪽의 영향도 받지 않은 독자적인 맛의 일본식 과자를 만들었다. 그 전통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는 마츠모토의 일본 전통 화과자를 한번 즐겨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