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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수제비 : 50년 전통, 얇고 쫄깃한 반죽과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 (평점 4.4)

想像 2025. 2. 4. 16:43

 

남포 수제비는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1972년부터 지금까지 50여 년간 2대에 걸쳐 손가락 두 개 크기로 얇게 뜯어낸 수제비 반죽과 국내산 기장 다시마와 디포리로 만든 맑은 국물이 특징인 수제비 하나로 승부를 걸고 있는 맛집이다. 얇고 쫄깃한 반죽과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은  단순하면서도 맛에 깊이가 있다. 

최근 남포수제비가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 아파트 상가동 109호에 새로 생겼다. 오픈 초기라 그런지 뭔가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남포동의 노포 맛집 '남포수제비'를 집근처에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외관 및 내부 

 

'남포수제비'는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 아파트 상가동 109호에 위치해 있다. 옆으로 곰탕맛집인 '거대곰탕'과 짬뽕 맛집 '짬뽕 여빈'이 있고 바로 앞에는 부산의 대표 빵집 'OPS'가 위치해 있다.

 

이번에 새로 오픈해 가게 외관이나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화이트와 우드톤으로 매칭된 벽 칼라라 예쁘다. 4인석뿐만 아니라 혼밥이 가능한 일렬 테이블도 배치되어 있다.

 

 

벽에는 남포수제비 로고와 남포수제비 소개글이 붙어 있다.

 

 

 

메뉴

메뉴는 구성은 수제비와 충무김밥, 주먹밥 그리고 세트메뉴로 되어 있다. 메인 메뉴인 수제비는 맑은 국물의 옛날 수제비(8,000원), 들깨가 들어간 들깨수제비(8,500원), 김치와 콩나물이 들어간 얼큰 수제비(8,500원), 짬뽕국물의 짬뽕 수제비(8,500원)가 있다.

 

본점격인 남포수제비 부산창선점의 수제비 가격이 7,000원이고 소고기주먹잡/참치주먹밥이 5,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비싸다. 남포수제비는 식당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남포수제비 현대백화점부산점은 옛날수제비 가격이 8,500원이다.

 

 

 

이용후기

우리는 김치얼큰수제비(8,500원)과 들깨수제비(8,500원)을 시켜 먹었다. 

 

 

 

김치얼큰수제비

국내산 기장 다시마와 디포리로 만든 육수에 김치와 콩나물이 들어가 더  시원하면서도 얼큰 국물맛이  딱 내 입맛에 맞다. 손가락 두 개 크기로 얇게 뜯어낸 수제비 반죽도 역시 남포수제비의 명성 그대로이다. 반죽이 얇다보니 먹으면 훨씬 국물과 일체가 돼 맛깔스럽다. 공기밥을 시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약간 아쉬운 점은 김치와 콩나물 양에 비해 왠지 수제비 양이 적은 느낌이 든다는 것. 

 

 

들깨수제비

들깨 가루의 고소한 맛이 얇은  손가락 두 개 크기로 얇게 뜯어낸 수제비 반죽가 어울러져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간이 조금 짠 편이었다. 들깨의 구수한 맛을 반감시킨다. 

 

 

 

 

50년 전통의 얇고 쫄깃한 반죽과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일품인
 '남포수제비' 자주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