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베트남·태국 여행은 베트남 항공을 이용했다. 과거 2번의 여행은 비엣젯항공(Vietjet Air)을 어쩔 수 없이 타야했다. 부산서 베트남가는 항공편의 경우 비엣젯항공이 하노이, 호치민, 푸꼭, 나트랑, 다낭,달랏(현재은 중단) 등 거의 모든 여행지로 취항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항공은 하노이, 호치민만 취항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여행은 하노이(사파)와 호치민 그리고 태국 방콕을 돌아보는 일정이라 베트남 항공을 예약했다. 베트남항공은 국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Full service carrier) 항공사이다.
부산-베트남 취항노선 (베트남항공 vs 비엣젯항공)
이번 여행 일정은 부산→하노이→사파(1구간), 사파→하노이→방콕(2구간), 방콕→호치민(3구간), 호치민→부산(4구간)이라 비행기편을 다구간으로 예약했다.
그것도 엄청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다. 2명이 835,600원. 한명당 417,800원이었다.
1. 항공기 기종과 좌석간격
이번 여행에 탑승한 부산-하노이, 호치민-부산 구간은 승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보잉기종이며 기령도 최신 기종이었다. 오히려 하노이-방콕, 방콕-호치민 노선은 승객이 적어서 그런지 에어버스A321기종이었으며 기령도 조금 오래된 편이었다.
좌석간격은 레그룸이 81cm인데 국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레그룸이이 78.74~86.36㎝수준이니 양호한편이다. 당연 비엣젯 항공의 76cm보다 넓고 국내 LCC보다도 넓다. 국내 LCC를 보면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B737-900ER(2대)가 28~30인치(71.12~76.2㎝)로 가장 좁다. 다음으로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가 보유한 B737-800은 29~31인치(73.66~78.74㎝)이다. 국적 LCC 중에서 가장 넓은 좌석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는 에어부산(A320-200, A321-200)과 에어서울(A321-200)로 29~32인치(73.66~81.28㎝)다.
다만 좌석폭은 다른 항공사랑 큰 차이가 없다.
2. 기내식 및 식음료
베트남 항공은 이번 4구간 내내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비행시간이 4시간10분~4시간30분정도 걸리는 부산-하노이, 호치민-하노이구간에서는 정찬으로 된 기내식이, 비행시간이 2시간남짓한 하노이-방콕, 방콕-호치민 구간에서는 간단한 스낵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었다.
기내식과 함께 콜라.세븐업, 와인,맥주와 함께 커피와 차 등 음료도 제공된다.
3. 좌석 엔터테인먼트
베트남 항공은 FSC(Full service carrier)항공사라 비엣젯항공이나 LCC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좌석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영화,음악 등을 즐기면서 갈 수 있다.
4. USB 충전
베트남 항공 부산-하노이, 호치민-부산 노선 보잉기종은 USB 충전도 된다.
5. 기타
베트남 항공은 FSC(Full service carrier) 항공사로 이어폰이나 담요 등도 제공된다.
6. 마일리지 적립
베트남 항공은 대항항공과 같은 SKYTEAM 항공사라 탑승시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7. 사전 체크인 및 좌석 지정
베트남 항공은 예약번호만 알면 베트남항공 앱을 통해 출발 1일전부터 사전 체크인 및 좌석 지정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번 여행중 탑승한 4구간모두 사전 체크인 및 좌석 지정을 했다. 미리 좌석 지정을 한 탓에 공항 탑승 수속을 빠르게 할 수 있었고 편한 좌석에 앉아서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4개 구간 모두 대체로 비행기 좌석에 여유가 있다 보니 옆 좌석이 항상 비어 편하게 여행을 했다. 특히 하노이-방콕 구간은 탑승객이 얼마 없어 정말 비행기를 전세된 것 같은 분위기^^
※ 베트남 여행시 특히 호치민, 하노이 여행시에는 가급적 비엣젯항공보다는 베트남 항공을 탈 것을 추천한다. 가격 차이가 정말 엄청 크지 않다면 말이다. 그리고 베트남항공은 때론 국내 LCC보다도 더 항공료가 저렴하니 가격 비교를 꼭 해보고 예매를 하길 바란다.
<참고> 베트남 비엣젯항공(Vietjet Air) 일반석 탑승 후기 (결론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