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월 5일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1452.2% 증가했다.
이에 전날 3%대 상승했던 삼성전자(1.18%)는 7월 5일 장중 8만6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에 비해 지지부진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날개를 단 모습이다.
이제 막 날개를 단 삼성전자 주가는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과연 10만전자의 시대를 열것인지가 모두의 관심사이다.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릴 2가지 재료중 한개는 오늘 공개되었다. 나머지 한개는 삼성전자 HBM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HBM 납품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7월 4일 한 매체는 '삼성전자가 마침내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퀄테스트(품질 검증)에서 승인을 얻었고, 이후 공급을 위한 협상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곧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다'라고 발표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납품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5일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3e) 인증완료 목표는 8월”이라며 “디테일에 집착하면 큰 그림을 놓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향 HBM 인증이 완료되면 주가가 즉각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지금은 사야 할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일단 한가지 재료가 더 남은 이상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전후로 올랐던 주가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엔비디아 HBM 납품이 결정되면 또 한번 주가는 점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 듯.
본인은 SK하이닉스에 투자가 몰릴 때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7만8천원~7만9천원대에 사들였는데 실적발표 전후로 삼성전자의 주식 일부는 이익실현에 들어간다. 다음주 숨고르기 장세때 다시 매수해 8월까지는 그대로 가져 갈 생각이다. 그리고 엔비디아 HBM 납품이 결정되면 매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