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가 미칠 파장은?

想像 2010. 10. 7. 07:37
구글이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에 이어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말하면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 등을 텍스트로 입력해주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 스마트폰 및 모바일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출시


구글코리아는 지난 6월 16일 문자 대신 음성으로 검색하는 구글 한국어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10월 6일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말하면 이메일이나 채팅 내용 등을 텍스트로 입력해주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구글이 이미 선보인 보이스 인풋(Voice Input)의 한국어 명칭으로 영어 서비스에 이어 전 세계 언어 중 두 번째다. 한국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2.2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며 거리를 걷거나 차량 이동 중, 또는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편하게 지메일(G-Mail)이나 구글 토크(Google Talk), 문자 메시지(SMS)를 이용할 수 있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LG 옵티머스원에 기본 탑재되고 HTC 넥서스원, 디자이어 같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글 한글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2.2로 업그레이드되는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의 예상 파장


1. 현재로선 아이폰 유저들은 사용하기 힘들어


구글 음성검색의 경우 아이폰 유저라 하더라도 앱스토어에서 ‘구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google mobile app)을 다운받아 쉽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현재로선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듯하다

구글코리아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아이폰용 앱으로 언제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이폰에 탑재할 계획이 없다. 애플기기이기 때문에 애플에서 제공하는 키보드에 대한 접근권(OS접근권)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키보드에 대한 접근권(OS접근권)문제가 걸려 있어 아이폰 유저들이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나 아예 사용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유사제품이 나오겠지만.

2. 안드로이드폰의 킬러 앱으로 부상 가능성 높아


비록 아이폰용 앱으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안드로이드폰에 있어서는 킬러 앱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진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지메일(G-Mail)이나 구글 토크(Google Talk), 문자 메시지(SMS)등을 이용할 때 사용 할수 있는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지메일이나 구글 토크 사용자가 많지 않아 메일링이나 메신저에서는 당장 큰 파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의 경우에는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가 절대적 호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나오는 LG 옵티머스원같은 제품이 아니더라도 안드로이드 2.2(프로요)버전의 안드로이드폰이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구글 한글키보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핸드센트 SMS'같은 무료 앱을 이용하면 이 앱에서 음성메뉴를 선택해 남기고자 하는 메시지를 음성으로 입력하면 인식된 메시지를 문자로 보낼 수 있다.

‘핸드센트 SMS’앱은 안드로이드폰 메시지 기능을 최대한 활용케 한다. 문자, 멀티메시지를 쉽게 보내는 것은 물론 메시지 검색, SMS팝업, 바이트 표시, 보안잠금, 사용자 배경 및 글꼴, 퀵 쓰기 기능이 갖춰져 있다.

다만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가 뛰어쓰기가 제대로 안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는 "띄워쓰기 문제와 관련한 솔루션을 이미 개발한 만큼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무튼 구글 코리아의 모바일 트래픽이 음성검색 서비스 출시이후 5배 정도 늘어난데서 알 수 있듯이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도 굉장히 빠르고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3. 안드로이드폰의 제품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현재로선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그동안 유료 결제가 안돼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받았던 국내 안드로이드마켓이 신용카드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안드로이폰 유저들의 편의성을 대폭 확대한 '음성검색'과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애플 아이폰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폰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 구글이 모바일 음성인식 및 연관시장 선도할 전망


구글코리아는 음성검색(Voice Search)서비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Voice Input)에 이어 내비게이션 작동이나 음악 파일 재생, 전화걸기 등을 음성으로 하는 보이스 액션(Voice Actions)이나 음성으로 입력하면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통역(Voice Translation)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어 음성통역과 관련, 구글 코리아측은 "기술적으로는 1년 전에도 제품을 낼 수 있었다. 다만 음성통역은 크게 음성인식과 번역, 합성이라는 3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기술은 몇 년 전부터 존재했지만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음성검색의 런칭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해결했는데, 제품의 질을 향상시킨 뒤 런칭할 것이다."라고 밝혀 음성통역서비스 출시도 그렇게 멀지 않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모바일 음성인식기술 및 연관시장에서 구글을 앞설만한 국내업체가 당장 나오기 힘들것으로 보여 구글이 사실상 국내 모바일 음성인식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다음이 모바일 음성검색서비스를 지난 6월에 출시한 후 서비스중이며 네이버는 10월중 모바일 음성검색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음성인식기술에 있어 구글에 비해 전반적으로 한단계 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