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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슈베르트

슈베르트 : 바이올린 소나티나 3번, D.385 [Gidon Kremer · Oleg Maisenberg]

by 想像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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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tina for Violin and Piano No. 3 in G minor, D.408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베토벤이 그의 마지막 10번째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를 출판하던 1816년,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나 3편을 작곡했다

 

작품에 소나타(sonata)가 아닌 소나티나(sonatina)란 명칭이 붙은 것은 의아스럽다. 슈베르트는 생전에 이 작품을 소나티나라고 부른 적이 없다. 이는 작곡가 사후 출판업자인 디아벨리가 세 작품을 한꺼번에 묶어 출판할 때 붙인 것이다. 

 

이 G단조 D.408은 함께 출판된 3편의 `소나티나' Op.137 중 마지막 번호에 해당한다. 앞선 A단조 Op.137-2와 같이 4악장 형식을 이루고 있다. 단조의 조성을 지녔지만 분위기는 어둡지 않다. 그것은 전조를 통해 변화를 꾀하는 슈베르트의 전형적인 수법 때문이다.

첫 악장 Allegro Giuto(정확한 템포로 빠르게)에서 단호한 어조로 제시된 G단조의 주제는 곧 B flat 장조로 조바꿈되며 쾌활하고 밝은 2주제로 연결된다.

이후 두 장 단조 주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전부를 엮어 나간다. 2악장 Andante(느리게)는 슈베르트 특유의 선율미가 살아있는 가요 악장이며, 3악장 Menuetto(미뉴에토)는 춤곡의 리듬이기보다 귀여운 스케르초에 가깝다. 마지막 Allegro moderato(중간 빠르기로)는 차분하게 시작하여 점차 힘을 더해가는 점층적인 구조를 지녔다.


Schubert: Violin Works ℗ 1993 Deutsche Grammophon GmbH, Berlin

 

 

1. Allegro giusto

 

 

2. Andante

 

 

3. Menuetto (Allegro vivace)

 

 

4. Allegro mode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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