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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값비싼 생선회, 이시가리(줄가자미)

想像 2023. 11. 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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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회 매니아가 아니라면 "이시가리"가 뭘까?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그만큼 이시가리는 고급횟감인데다가 그 가격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이 접하기엔 쉽지가 않습니다.

 

 

 이시가리( 줄가자미 )는 어떤 생선인가? 

 

이시가리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연안에 서식하는 가자미로 가자미 중에서도 최고급에 속합니다. 표준명은 "줄가자미"이며, 방언은 이시가리, 돌도다리, 돌가자미 등 많은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이중에서  이시가리, 돌도다리, 돌가자미 등은 잘못된 표현인데 비해 거의 대부분은 그렇게 사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래 줄가자미의 일본명칭은 "사메가레이"라고 해서 사메는 "상어"이고 가레이는 "가자미"란 뜻으로 "상어가자미'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의 일부지역에서 이시"돌(突)", 가레이(가자미) 즉, 이시가레이(돌가자미)로 불리면서 그것이 한국으로 건너올 때 부르기 편하게 "이시가리"로 와전된것이지 이시가리란 명칭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시가레이(돌가자미)"는 다른 어종으로 "시마가레이(줄가자미)"와는 별개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이시가리( 줄가자미 )

 

 

  최고급 횟감 이시가리( 줄가자미 ) 


우리나라에서 "다금바리"보다도 더 비싼 횟감이 바로 이시가리입니다. 몸 전체에 딱딱한 돌기가 퍼져 있는게 특징이며 매우 단단하여 칼로 껍질을 분리해내기 까다로운 생선이기도 합니다. 이시가리(줄가자미)는 수심 150m 이하 수백미터의 깊은 바다에 사는 비교적 심해어로 늘 부족한 어획량에 비해 수요가 많아 공급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횟감인데다가 쫄깃한 식감과 지방의 감칠맛이 극도에 다다른듯한 최상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만 한정적으로만 맛볼 수 있어 희소가치까지 더해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이시가리가 다른 가자미에 비해 맛이 좋은 이유는 깊은 심해에서 자란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일반 가자미류에 비해 지방이 풍부하고 씹힘의 질감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깐 한참 가격이 올랐을 때는 이시가리회 1kg약간 넘는게 35만원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신문이나 기타 언론사에서 이시가리를 돌가자미라고 잘못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 돌가자미는 가자미중에서도 하급에 속하며(양식의 경우에만) 키로당 가격도 줄가자미의 1/3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횟집에서 제철 이시가리를 드시러 왔다면서 제 가격 다 내주고 돌가자미를 먹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회를 떴을 때 색감으로도 어느정도 구별이 가능한데요. 앞서 말했듯 이시가리는 지방 함유량이 다른 가자미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핑크빛이 감돌며 마치 핏기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게 특징입니다. 물론 이시가리 한마리를 뜨면 모든 살점이 붉지 않고 부위별로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시가리(줄가자미) 회

 

줄가자미(이시가리)가 명품횟감이며 최고로 비싼 회지만 20~30만원을 주면서 먹기엔 겨울에 다른 맛있는 횟감들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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