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아이폰 15 프로 개봉 후기 (1)... 카메라외에는 크게 달라진 점 못 느꼈다.

想像 2023. 10.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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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12프로을 버리고 아이폰 15프로 256 GB 블루 티타늄으로 기기변경을 했다. 3차 사전예약을 통해 주문을 했지만 13일 바로 배송이 시작되어 14일에 받을 수 있었다.

 

이틀간 써 본 바로는 카메라외에는 아이폰 12프로와  크게 달라진 점을 못 느끼겠다. 스마트폰의 혁신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새 모델이 나와도 이전 모델과 비교에 오십보 백보 같은 느낌이 든다.  

 

 

주요 변화 및 새로운 기능

 

 

1. 티타늄

 

아이폰 사상 최초로 항공우주 등급의 티타늄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 15 프로. 금속 중 비강도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손꼽히는 티타늄을 사용한 덕분에 아이폰 15 프로는 역대 Pro 모델 중 가장 가볍다. 기기를 집어드는 순간 아이폰 12 프로보다 확실히 가벼워진 무게감이 확연히 느껴지지만  어메이징하지는 않다. 

 

2. A17 Pro 칩

 

역대 최고의 그래픽 성능을 갖춘 A17 Pro는  엄청나게 디테일한 배경과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때도 생생한 그래픽과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 경험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효율성까지 갖춘 A17 Pro. 무슨 일이든 쏜살같은 속도로 해치운다고 한다. 하지만 Pro급 GPU을 요구하는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약간 빨라진 듯한 느낌이 오는 정도. 

 

3. 카메라

 

카메라는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4천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 망원·초광각 카메라, 1천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하다. 그럼에도 소프트웨어의 변화로 새로운 차원의 디테일 및 색상 표현력이 돋보이는 초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향상된 성능은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빛을 발한다. 또한 높은 배율의 광학 줌을 지원하는 3배 망원 카메라(아이폰 15 프로맥스는 3배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이제 훨씬 먼 거리에서도 더 선명한 클로즈업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솔직히 카메라 성능은 마음에 든다. 카메라 하나보고 새 모델인 아이폰 15프로로 기기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4. 동작버튼 

 

벨소리·무음 스위치가 없어지고, 동작 버튼이 새로 들어왔다. 새로운 동작 버튼은 즐겨 쓰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시켜 주는 단축키라고 할 수 있다. 설정에서 무음 모드, 집중 모드, 카메라, 손전등, 음성 메모, 번역, 확대기, 단축어, 손쉬운 사용 등 원하는 기능으로 설정해 두면, 동작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해당 동작이 실행된다. 하지만 동작 버튼에서 사용할 기능을 하나만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은 '옥의 티'로 기능상 특별히 나아진 점이 없다. 

 

5. USB‑C 커넥터

 

충전단자는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8핀 포트 대신 USB-C 타입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탑재된 USB‑C 커넥터 덕분에 여러 종류의 케이블을 써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하지만  USB-C 케이블만 주고 어댑터를 주지 않아 새로 어댑터를 구입하거나 다른 제품의 USB‑C 커넥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옥의 티'이다. 

 

6. 다이내믹 아일랜드 

 

아이폰15 프로는 화면 콘텐츠를 이용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채택하고 있어  홈 화면 상단 또는 활성화된 앱 상단의 다이나믹 아일랜드에서 알림 및 현재 진행 중인 활동(녹음 중인 음성 메모, AirDrop 연결 및 지도 앱의 경로 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아이폰 14프로부터 기존 노치 디자인 대신 이미 적용되어 온 것인데다 아주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7. 배터리

 

아이폰 15 프로는 온종일 가는 놀라운 배터리 성능을 갖추고 있다. 23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확실히 처음이라 그런지 하루종일 사용해도 될 정도로 배터리 성능이 나아진 것 같다.

 

개봉후 사용 느낌

 

카메라 성능은 확실히 아이폰 12 프로를 쓰다 아이폰 15 프로를 쓰니 확실히 좋다. 그러나 폰 디자인이 몇년째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새로운 기능 및 성능들도 그냥 소소한 변화정도에 불과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12 프로와 큰 차이점을 느끼기 힘들 정도. 256GB기준 170만원(실 구매가격 140만원대)을 주고 기기를 변경할 만큼 매력을 못 느끼겠다. 이런 식으로 계속 새 모델이 나온다면 그냥 기존 아이폰을 배터리만 갈아 사용하는게 더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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