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원》은 반송에서 기장으로 가는 방향 기장농업기술센터 옆 골목으로 들어와 약200m전방에 위치하고 있는 오리고기 및 백숙 전문 식당이다. 대로에서 약200m정도 좁은 길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맛집이다.
냉동이 아닌 생오리고기와 20여가지 재료로 12시간이상 달인 육수로 끓인 백숙, 옻오리는 일품이라고 한다. 우리는 오리구이가 먹고 싶어 검색하다 이 집을 발견해 갔다 왔는데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집이다.
이 집 오리구이는 양념불고기와 양념석쇠구이 두가지가 있는데 양념불고기는 보통 우리가 먹은 오리불고기랑 같으나 양념석쇠구이는 별도로 숯불위에 석쇠를 얹고 구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숯불향이 더해진데다 기름기마저 쭉 빠져 훨씬 더 맛있었다. 다만 볶음밥을 먹고 싶다면 기름기가 잘잘 흐는 양념불고기를 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식구 4명은 양념석쇠구이 한마리(40,000원)과 양념불고기 반마리(20,000원)를 시켰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은 밑반찬들. 특별한 반찬은 없었지만 손수 만든 도토리묵, 그리고 인근 텃밭에서 재배한 야채를로 만든 겉절이와 쌈야채들 .. 정말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다음번 오리구이가 먹고 싶을 때는 이곳을 다시 찾고 싶어졌다.
암튼 이 집은 숨은 맛집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오리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이 집을 자주 찾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