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슈베르트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Moment Musicaux) 3번 [Alfred Brendel, Radu Lupu, Vladimir Horowitz, Wilhelm Kempff, Maria João Pires, 조성진, Lang Lang]

想像 2020. 12. 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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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6 Moments musicaux, Op. 94, D. 780 - No. 3 Allegro moderato


슈베르트처럼 악상이 풍부한 사람이기에 비로소 만들 수 있었으리라. 이것은 짧은 소곡으로서, 따로 정해진 형식은 없고,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의 악상을 가볍게 작곡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

 

기악 작곡가로서의 슈베르트는 자칫 잊기 쉬우나 그의 피아노 작품이 음악사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악흥의 순간이라고 불리워지는 이 작품은 전6곡으로 영어식로는 모멘트 뮤지컬이라고도 한다. 악흥의 순간은 슈베르트가 처음으로 사용한 명칭이며, 작곡자의 자유로운 음악적 이미지를 그대로 소품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즉흥곡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악상이나 구성면에서는 즉흥곡보다 훨씬 경쾌함으로 가득차 있다.

 

제3곡 f단조는 악흥의 순간 중에서 뿐만 아니라 슈베르트의 다른 작품에 비교해서도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평가되며, 스타카토의 왼손 리듬에 즉흥성이 강한 동일 동기로 처리된다. 처음에는 뒤뚱거리는 듯 우스꽝스럽게 시작 하지만, 나타나는 화성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 약 2분여의 짧은 곡에 이리도 많은 감정을 담아낼 수 있으니, 슈베르트의 음악이 단지 "가곡의 왕" 이란 칭호만으로는 단정 지을 수 없는 노릇이다.

 

Alfred Brendel
Radu Lupu
Vladimir Horowitz
Wilhelm Kempff
Maria João Pires
조성진
Lang 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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