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쇼팽

쇼팽 : 돈 조반니의 '라 치 다렘 라 마노'에 의한 변주곡, Op.2 [Daniil Trifonov]

想像 2020. 12.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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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 Chopin, 1810∼1849

Variations On "La ci darem la mano", Op. 2


이 주제는 '베토벤의 목관악기를 위한 변주곡, WoO.28'과 리스트의 'Reminiscencws'에서도 사용되었다. 이 변주곡의 주제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제1막의 7곡으로, '돈 조반니'와 '체를리나'가 노래하는 2중창 'La ci darem la mano(자, 손을 잡고)' 이다.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쇼팽은 변주를 작곡하는 데 있어 그의 뛰어난 연주 테크닉을 가능한 한 빨리 피력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은 그가 목표로 한 단순한 연주 기법면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곡 이곳저곳에 정말로 우아하고 시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나타나 있다. 그 무렵, 젊은 슈만 이 악보를 처음 보았을 때, 즉시 그 진가를 인정하며 '작품 2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이 곡의 비평을 썼는데, 여러분, 모자를 벗으시오. 천재요!' 라고 절찬했다는 것 또한 유명한 일화가 되어 있다.

 

물론 이 곡이 쇼팽의 가장 초기 작품으로, 음악으로서의 내용에 깊은 맛이 부족하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변주 기법은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심경을 전달하는 적절한 수단으로서, 그의 음악성에 정말 잘 어울리 것으로 쇼팽의 각 작품 내부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라 치 다렘' 뿐만 아니라 가장 초기의 그의 모든 변주곡들이, 훗날 타고난 천재성을 발휘하기 위하여 준비된 가치있는 노력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서주와 주제, 5개의 변주, 피날레에 3/4박자의 알 라 폴라카 리듬 을 가진 곡이다. 슈만은 마지막 피날레 부분을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모차르트 오페라의 피날레이다. 뻥 하고 터지는 샴페인 병마개, 컵 부딪히는 소리! 그 중간에 레포렐로의 음성, 돈 지오반니에게 덤벼들려는 망령의 모습, 그리고 도망치는 돈 지오반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그리고 나서 모든 것이 아름답고 조용하게 끝나는 최후.'

 

1. Introduction. Largo - Poco piu mosso, common time
2. Thema. Allegretto
3. Variation 1. Brillante
4. Variation 2. Veloce, ma accuratamente
5. Variation 3. Sempre sostenuto
6.  Variation 4. Con bravura
7. Variation 5. Adagio
8. Coda. Alla Pola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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