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ve Regina in C minor (1736)
Giovanni Battista Pergolesi,1710-1736
페르골레지의 살베 레지나는 스타바트 마테르와 더불어서 대단한 친화력을 지니고 있는 명실상부한 그의 대표적인 종교 음악이다.
형식적으로 보아서는 협주곡 풍의 스타일과 엄격한 대위법 스타일이 교묘하게 혼재된 작품이다. 때로는 지극히 아름다운 하모니가 등장하는가 하면, 때로는 단숨에 그 하모니를 깨고 바흐 풍의 대위법적 선율이 등장하는 등 대단한 변화의 맛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소프라노의 멜로디는 지극히 아름답고 화려하다. 현악에 의한 서정적인 서주가 짤막하게 연주된 후 소프라노 독창이 Salve Regina를 노래하기 시작한다.
살베 레지나는 성모 마리아의 4개의 교창 가운데 하나이다. 이 노래는 강림절의 첫 번째 일요일과 대림시기 첫 주일 전의 토요일까지 부른다. 노래의 내용은 성모 마리아에 대한 기도인 성모 찬송으로 묵주 기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도문이기도 하다. 르네상스 시대에 와서 많은 작곡가들이 그레고리언 찬트를 빌려서 다성으로 된 모테트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바로크 시대에 와서는 기악을 동반한 칸타타 형식으로 작곡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성악에 상당한 기교를 부여하는 작품들이 많이 나타났다. 페르골레지의 이 작품도 칸타타 형식을 빌린 소프라노 독창에 의해서 연주되는 작품이다. 그러나 고전주의 시대에 와서는 살베 레지나의 수효는 현격하게 줄어들고 아베 마리아가 유일한 성모를 위한 교창으로 남게 된다.
1. Salve Regina
2. Ad te clamamus
3. Eja ergo
4. Et Jesum
5. O clem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