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베토벤

베토벤 :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 협주곡, Op.56 [David Oistrakh · Mstislav Rostropovich · Sviatoslav Richter ·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想像 2020. 9. 28. 11:27
반응형

Triple Concerto for Violin, Cello and Piano in C Major, Op. 56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이 협주곡은 <에로이카>를 쓰고 있던 1803년의 스케치에 나타나 있으며 그 다음 해 여름에 완성됐다. 1804년 8월 26일자로 빈에서 라이프찌히의 브라이트코프에게 보낸 편지에 베토벤을 오라토리오 <감람산성의 그리스도>, <보나파르트 교향곡> (영웅교향곡), 3개의 피아노 소나타 (<발트시타인>, <제22번 F장조 작품 54>, <열정>의 3곡) 등과 같이 이 곡의 출판을 원하고 있었다. 이 별다른 협주곡이 왜 착상되었는지 그 직접적인 동기는 확실치 않다. 신들러에 의하면 피아노 파트는 루돌프 대공을 위해 작곡되었고 바이올린은 자이틀러, 첼로는 크라프트를 목표로 한 것처럼 써있으나 그들로부터 이런 곡을 요청 받았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이 특이한 협주곡은 근대 협주곡의 독주부를 3종의 악기에 분담시킨다는 의욕적인 발상에서 악기 사용에 대단한 고심을 했음을 보이며 아름다운 부분도 많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베토벤의 새로운 시대 정신을 이러한 형태로 충분히 살릴 수는 없었다. 3개의 독주 악기와 근대의 색채적인 관현악이라는 풍부한 소재와의 처리는 매우 어려운 것이 었으며 악상의 발상력과 그 전개도 당시의 훌륭한 작품들과 비교해볼때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그 때문에 오늘날에 있어서는 특히 세 사람의 명수들을 모아 그들의 솜씨를 발휘하는 목적이 아니면 거의 연주되지 않는다.

 

Beethoven: Triple Concerto, Op. 56

 

I. Allegro

 

먼저 첼로와 콘트라바스만으로 제1주제가 연주된다.급격하게 음량이 증가된 후에 다시 조용해지면 G장조로 제2주제가 제2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된다. 이 주제는 스타카토에 의한 3잇단음표로 반주되어 흘러가며 드디어는 힘찬 코데타가 된다. 제1바이올린이 pp로 섬세하게 C음을 연주하는 중에 독주 첼로가 들어와 제1주제를 연주하면 다시 독주 바이올린이 5도 위에서 피아노는 원조로 이 주제를 연주한다. 경과부에서는 3개 독주 악기의 화려한 기교가 되풀이되며 투티로 일단락 되면 피아노가 아르페지오를 독주하여 남게 되고 독주 첼로가 제 2주제를 연주한다. 독주 바이올린은 스타카토로 3잇단음표의 반주를 연주하지만 곧 이 주제를 이어받는다. 각 악기의 일제히 트릴을 연주한 뒤 관현악의 투티가 계속되고 전개부로 들어간다. 독주첼로가 제1주제를 연주하며 이 부분에서는 독주 바이올린,피아노의 순으로 이 주제를 연주한다. 이어 스타카토 3잇단음표가 3개의 악기로 전개되고 목관악기로 제1주제의 동기가 연주된다. 독주 악기의 움직임이 섬세해지며 드디어는 관현악만으로 힘차게 제 1주제가 연주된 후 재현부에 들어가며, 제시부와 같이 독주 악기들의 화려한 기교가 되풀이된 후 제2주제도 C장조로 독주 첼로에서 재현되어 피우 알레그로의 화려한 코다로 끝맺는다.

 

 

II. Largo

 

불과 53마디의 짧은 간주곡풍의 악장이다. 현의 짧은 도입부에 이어 독주 첼로가 아름답고 서정적인 주제를 연주한다. 드디어 피아노가 섬세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며 오보, 파곳, 거기에 현의 피지카토가 앞의 도입부의 선율을 연주한다. 이어 이 피아노의 아르페지오 위에 독주 바이올린과 독주 첼로가 앞의 주제를 변주해 간다. 이 변주 후에는 다시 최초의 도입 선율이 목관에 나타나 이에 독주 악기의 카덴차 풍의 부분이 계속되며 곡은 그대로 다음 악장에 이어진다.

 

 

III. Rondo alla polacca

 

여기에 폴로네이즈풍의 경쾌한 악상을 가져온 것은 무겁고 어두운 기분으로 하지 않기 위해서일까. 주제는 현의 반주로 독주 첼로에 의해 연주된다. 이것은 곧 독주 바이올린에 의해 5도 위에서 반복되며 새로운 악상을 첨부하여 가볍게 진행된다. 3개의 독주 악기에 의해 이 주제가 연주된 뒤 관현악의 투티가 되고 이어 바이올린에 극히 특징이 있는 리듬의 새로운 악상이 나타난다. 독주 악기가 차례차례 패시지를 연주하며 들어오면 곧 독주 첼로에 G장조의 제2주제가 나타난다. 그 후 독주 악기는 한결같이 흐르듯 패시지를 계속한다. 드디어 론도 주제가 역시 독주 첼로로 재현되고 처음 부분이 반복된 후 관현악이 f로 폴로네이즈의 리듬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제3의 주제가 독주 바이올린에 나타난다. 이것은 독주 첼로, 피아노의 순으로 연주된 뒤 관현악에 의한 힘찬 론도 주제가 세 번 나타난다. 곧 제2주제가 앞서와 마찬가지로 독주 첼로에 C장조로 재현된 뒤, 알레그로 2/4박자로 변해 차례로 론도 주제가 연주되고 다시 원래의 템포와 박자로 돌아와 독주 악기군과 관현악과의 화려한 대화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전곡이 끝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