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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 : 6개의 악흥의 순간(Six Musical Moment) Op.16, 4번

by 想像 2020.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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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ments Musicaux, Op. 16: No. 4 in E Minor
Sergei Rachmaninoff, 1873~1943

 

작품번호 Op.16으로 이 곡들이 작곡된 경위는 충격적이게도, 신용상태가 최악이었던 때의 그가 당시 더구나 치안이 그리 좋지않은 유럽에서 기차 여행 도중 지갑을 도둑맞아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고정수입도 없던 터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음악 출판사들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은 날짜를 정해놓고 그날까지 곡을 써주면 돈을 주겠다는 계약건이 생겼지만 그 날짜까지 정말 시간이 얼마남지않아 목숨을 걸고 빠른시일 내에 작곡을 해야만햇다. 소문에 의하면 이 6곡을 모두 2달 안에 작곡했다고 한다. 매우 짧은 기한임에도 불구하고 6곡 모두 한 음 한 음 마다 섬세한 음색과 멜로디 그리고 매우 뛰어난 음악성을 보면 그의 작곡실력이 이미 인간의 영역이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1892년, 19세의 라흐마니노프는 페테르스부르크 음악원의 작곡과를 졸업하고, 자유 예술가로서 오페라 '알레코'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그의 작곡활동은 꽃길을 걸으며 성공적으로 잘되어간다. 1895년에 제1교향곡을 완성하고 이어 1896년에 작품14의 12가곡과 10월~12월에 걸친 기간에 ‘악흥의 순간'을 완성해 냈다. 그러나 1897년 3월 ’제1교향곡‘ 초연의 비참한 실패로 인해 그후 만2년이상 작곡을 할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악흥의 순간'은 이와같이 구분되는 그의 초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충실한 작품이다. 작품10의 살롱적인 소품과는 달리 후반기의 작품에서 볼 수있는 원숙한 피아노 서법이 도처에서 번뜩인다.

곡은 친구인 작곡가 알렉산드로 자타에비치에게 바쳤으며, 그것은 곧 유르겐슨에서 출판되었다. No.4 in E minor를 비롯하여 No.2 in E flat minor, No.6 in D flat Major는 빠른 움직임의 활발한 곡으로,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는 빠른 악절,그 둘레를 외치듯이 활발하게 뛰노는 리드미컬한 프레이즈 등 라흐마니노프의 특징이 잘 나타내져 있다.

특히 ‘No.4 Presto in E minor’은 가장 유명한 곡, 이 곡은 일반인들도 많이 접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 4번 곡은 난이도가 상당한 곡이며 키 198cm장신의 라흐마니의 손 크기는 한옥타브를 훨씬 뛰어넘은 12도 화음까지 무리없이 짚을 수있는 왕손의 소유자이고 자신의 손크기에 맞게 작곡을 했기때문에 다른 일반인들의 연주를 위한 배려따윈 없었다고 한다. 뒤로 갈수록 손이 많이 꼬이며 10도이상 동시에 짚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그와중에서도 풍부한 음악성을 요구하며 꽤나 난곡이지만 뛰어난 연주효과를 지닌 곡이기도 하다. 

 

 

Nicolai Lugansky

 

Andrei Gavrilov

 

Vladimir Ashken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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