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20세기 러시아음악

프로코피예프 :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모음곡 (피아노 편곡) [Nikolai Lugansky]

想像 2021. 10.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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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Pieces from Romeo & Juliet, Op. 75

Sergei Prokofiev, 1891-1953


젊고 아름다운 로미오와 줄리엣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비극.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대와 장소를 달리하여 다양한 형태로 무대에 올랐던 만큼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일 것이다.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도 이 명작을 토대로 발레음악을 쓰고 있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1935년부터 이듬해인 36년까지 2년에 걸쳐 작곡되었다. 당시의 수립된 혁명정권이 싫었던 프로코피예프는, 1918년 시베리아와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망명해 뉴욕 등지를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점차 고국을 향한 그리움이 커져 일시적인 귀국을 시도하며 상황을 살피다가 35년에 가족과 함께 귀국한 직후였다. 오랫동안 그려오던 고향에 돌아온 이후 첫 번째 본격적인 대작인 만큼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이 여느 작품보다 한층 온 힘을 기울여 쓰여진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발레를 위한 대본은 작곡가 본인과 라도르프를 비롯한 몇 명의 사람들이 담당했다.

완성된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여러 사정에 의해 바로 빛을 보지 못하고, 38년에서야 체코슬로바키아의 부르노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구 소련에서의 초연은 레닌그라드(당시)에서 1940년에 이루어졌다.

발레가 초연되기 전까지 프로코피예프는 통상의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연주될 수 있도록 전7곡으로 구성된 제1조곡판(36년)과 이어서 역시 전7곡의 제2조곡판을 발표했고, 이후 44년에는 전6곡으로 구성된 제3조곡판을 완성했다. 그만큼 프로코피에프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그는 피아노 독주곡판도 편곡하고 있다. 그 후로 오케스트라용 모음곡, 피아노 독주곡은 널리 알려져 현재는 프로코피예프의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I. Folk Dance
II. Scene
III. Minuet
IV. Young Juliet
V. Masks
VI. Montagues and Capulets
VII. Friar Lawrence
VIII. Mercutio
IX. Dance of the Girls with Lilies
X. Romeo and Juliet Before Par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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