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쇼팽

쇼팽 : 4개의 발라드(4 Ballades) [Krystian Zimerman]

想像 2020. 11. 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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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 Chopin, 1810∼1849

4 Ballades


쇼팽은 발라드를 4곡 작곡했다. 이 작품들은 1831년부터 1842년 사이에 쓰여졌다. 즉, 21세부터 32세까지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작품들이다. 

 

발라드 4곡은 쇼팽의 걸작에 들어가는 작품으로, 그의 스케르초 4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형식과 내용을 창조하고 있다. 그러나 스케르초처럼 전통적인 고전 형식에 조금도 얽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폴로네이즈처럼 향토적 요소를 규정하는 음악 형식도 아니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발라드의 형식은 자유롭다. 다만, 4곡이 모두 3박자 계통을 사용하고 있는 점만은 공통적이다(제1번 G단조는 4분의 6박자, 나머지 3곡은 8분의 6박자). 그러나 그 이외는 형식상에 아무런 속박을 받지 않고 있다. 3박자 계통을 사용한 것은, 이 곡들이 내용 표현의 태도로서 무엇인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며, 이것의 서술에는 이런 박자가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종종 언급되는 것은 이 곡들이 내용상 뭔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는 점이며, 이 네 곡의 이야기 줄거리가 쇼팽과 같은 고향 출신의 시인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s)에 의한 것이라는 것 뿐이다. 이러한 사실은 로베르트 슈만이 쇼팽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설명하는 데서 연유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쇼팽이 과연 이 곡들을 창작할 때 미츠키에비치가 쓴 시를 고스란히 사실적으로 묘사했을까?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선 작품에 그 시들의 프로그램(표제)이 전혀 나타나있지 않으며, 또한 쇼팽의 음악 자체가 그런 객관적 묘사와는 아주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미츠키에비치의 정신세계와 공통된 민족주의적인 감정을 그의 음악 속에 추상적으로 토로한 정도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발라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Krystian Zimerman Chopin: Ballades; Barcarolle; Fantaisie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1836년 쇼팽이 20 때의 작품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콘라드 와젠로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 되었다. 슈만은 이 작품에 대하여 "그의 가장 거칠고 또 가장 독창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라고 평했다. 쇼팽은 신중하고 분명한 어조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가장 좋아하는 곡 중의 하나입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슈만은 이 발라드에 대해 언급한 편지 속에서 "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영리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천재성이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되었다. 영화 피아니스트와 영화 샤인에서 ost로 사용 되었습니다.

 

Ballade No.2 in F Major Op.38

 

제 2번은 1836년에 작곡됐는데, 1839년 쇼팽은 마조르카 섬에서 정양하면서 현재의 프레스톤 콘 푸오코의 부분과 코다의 아지타토 부분을 첨가하였다. 발라드 제 2번의 원형은 1836년에 작곡된 것으로 여겨진다. 러시아의 전설에 나오는 극적인 이야기 시로 된 작품이다. 그것을 바탕으로 1839년 1월, 마조르카 섬에 머무르는 동안 다시 손을 가해 오늘날과 같은 곡이 되었다. 이 곡은 슈만에게 헌정되었다. 

 

곡의 구성은 A-B-A-B-코다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안단티노의 가요적인 목가풍의 간단한 으뜸 선율로 시작된다. 얼마 후 갑자기 프레스토 콘 푸오코의 폭풍과 같은 음향으로 돌변하여 평화스런 기분을 말살 시킨다. 제 2 테마는 그에 선행하는 제 1 테마와 조화를 보이면서 전개된다. 다시 우울한 기분에 폭풍우는 재차 나타나며 트리오를 지나 아지타토와 코다로 들어간다. 얼마 후 테마가 회상되면서 깊은 슬픔의 정경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Ballade No.3 in Ab Major Op.47

 

1840년부터 1841년의 여름에 걸쳐 작곡된 것인데, 미키에비치의 시 <물의 요정>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세련되고 고귀하며 쾌활하고 화려한 귀족적 정취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그 무렵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처음에 질문과 응답식의 주제가 나타난 다음 정서가 풍부한 멜로디가 전개된다. 무지개 같은 아름다운 베일에 싸인 즐겁고 정감있는 곡이다.

 

 제 1번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나머지 3곡보다 훨씬 경쾌하고 화려하고 평안한 기분이 충만한 곡으로, 파리 사교계의 응접실을 명확하게 떠올리게 한다. 따라서 슈만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이 발라드는 그 형식과 특징에 있어서 그의 초기 작품과는 확실히 다르며, 가장 독창성이 풍부한 창작에 속한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곡에서 우리는 프랑스 수도의 귀족적인 환경에 순응한, 세련되고 지적인 폴란드인을 분명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곡은 미츠키에비치의 시 "물의 요정" 에서 착상되었다고도 하지만, 앞서 작곡된 2곡과 마찬가지로 표제 음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작곡은 1840~41년 가을, 출판은 1841(프랑스판), 1842(독일, 영국판), 폴린드 누아유에게 헌정되었다. 처음에 질문과 응답식의 주제가 나타난 다음 정서가 풍부한 멜로디가 전개된다. 무지재 같은 아름다운 베일에 싸인 즐겁고 정감있는 곡이다.

 

Ballade No.4 in F minor Op.52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한 작품이다.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발라드 4번은 1842년에 작곡되었다. 이 해는 바르샤바 시절의 스승 지브니와 친구인 마투시니스키가 사망하는 등 쇼팽에게 정신적 타격이 컸던 해였다. 이 발라드 4번에서 보이는 환상적이기까지 한 내면적 서정성은 그런 정신 상태의 반영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발라드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 하네커이다.

 

 "이 곡은 너무나도 명상적이다. 더구나 정서가 충만한 시기의 쇼팽이다. 자기 도취와 억눌린 감정(정말 슬라브풍이다, 이 수줍음은!), 그리고 쇼팽으로서는 보기 드문 집중력과 정열이 넘치는 리듬이 곡의 기초를 이루고 있다."

 

작곡은 1842년, 출판은 1843년, 샤를로트 드 로스차일드 남작 부인에게 헌정되었다.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론도 형식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발전부에서는 그의 독특한 기법을 절묘하게 구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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