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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향교. 처음에 경기전 인근에 있었으나, 조선 태종 때에 전주성 근처로 옮겼다가 임진왜란 이후 관찰사 장만에 의해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대성전은 1653년과 1907년에, 명륜당은 1904년에 중수되었다.
전주 향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명륜당, 계성당, 동무, 서무 등 16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이며 공자를 위시하여 4대 성인, 10명의 철학자와 송나라 육현을 봉안하고 있고, 계성전에는 공자, 맹자, 증자, 안자를 모시고 있다. 강당인 명륜당은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이다.
향교는 조선시대의 지방 사립교육기관이었는데, 그 중 전주 향교는 지금까지 원형이 많이 남아있는, 몇 안되는 향교 중 하나이다.
전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 중의 한곳이 전주 향교라고 한다. 전주향교 앞마당에 융단처럼 깔린 은행잎을 보면 누구나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또한 가을 분위기에 흠뻑 젖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전주향교이지만 가을의 아름다운 향교 풍경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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