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중심부 수많은 도로의 중앙점이 되는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대표하는 건물이다. 에뚜알 광장(place de l'Etoile)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개선문은 샹젤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ées)를 바라보고 있다.
개선문은 1806년 오스테를리츠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Bonaparte)의 명으로 만들어졌다. 군인으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며, 고대 로마 개선문의 양식을 개선문에 보여주고 싶어 했던 나폴레옹의 개선문은 근세 고전주의의 걸작으로 꼽힌다. 설계는 장 프랑소아 샬그랭(Jean François Chalgrin)이 맡았으며, 로마의 티터스(Titus) 개선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 진다. 50m 높이에 총 234개의 계단으로 지어진 개선문 위에 올라서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파리의 전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높이 50m, 너비 45m 크기로 외부에는 나폴레옹의 공적을 모티브로 한 10개의 부조가 조각되었고 30여 년 동안 제작되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개선문의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개선문에는 승리를 의미하는 조각품과 각각의 전투 명, 558명의 장군 이름 등 전쟁을 기념하는 내용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또한 개선문은 역사적이고 중요한 국가행사 때 대규모 행진을 진행하는 곳. 예로 1840년 나폴레옹의 유해가 옮겨졌을 때, 1885년 빅토르 위고가 사망하였을 때, 1944년 드골 장군이 2차 세계대전 연합군의 승리 후 파리에 입성하였을 때 이 개선문을 통과하였다.
1921년부터 아치의 중앙 부분 밑에는 무명 용사들의 묘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일 18시30분까지 그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을 밝힌다. 파리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개선문은 건축물이나 예술품의 가치 그 이상의 상징성을 파리 시민들과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분주하며, 복잡한 파리의 일상 속에서 정신적인 버팀목과도 같은 역할을 해준다. 프랑스 국립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샤를 드골 에투알Charles de Gaulle -Étoile, 일명 개선문 광장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해 12개의 도로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도로의 모양이 별과 같다고 해서 에투알 광장이라고 불리던 광장은 군인이자 프랑스 전 대통령인 샤를 드 골의 사망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샤를 드 골 에투알 광장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개선문을 관람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 바로 개선문과 그 주변의 야경이 장관이기 때문. 샹젤리제 거리에서 바라보는 개선문의 전경과 조명으로 빛나는 개선문의 모습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입장료를 내고 내부에 들어갈 수 있는데 꼭대기에 올라가면 12개의 대로와 에펠탑이 어우러진 파리 전경이 내려다 보이니 가능하면 올라가보자. 개선문 위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파리의 야경과 샹젤리제 거리의 전체 모습은 명성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