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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산 마르코 운하를 곁에 두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산 마르코 대성당. 화려하고 독특한 모양의 이 건축물은 다른 도시의 성당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베네치아는 세계 각국의 문물이 모여드는 무역의 중심지라 건축물에도 이국적인 문화가 녹아들어 있다. 베네치아 사람들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성 마르코의 유해를 가져와 그것을 안치하기 위해 이 성당을 짓기 시작했고 15세기에 완공했다.
성당 문 아치에 있는 유해를 훔치는 장면을 표현한 금빛 모자이크화와, 성당 안의 바닥과 벽면에 채워진 그리스도와 성 마르코의 생애를 그린 모자이크화는 그야말로 걸작이다. 정면의 임구 상부에는 4마리의 브론즈 마상이 놓여져 있지만 이것은 기원전 400년경의 작품으로 베네치아 십자군이 13세기에 콘스탄티노플에서 가지고 돌아온 것이다. 건물 중심에서 빛나는 날개달린 라이온은 베네치아의 수호성인 산마르코의 심볼로 베네치아 영화제의 디자인이기도 하다. 내부는 멋진 모자이크화로 장식되어 비잔틴 미술의 영향을 많이 볼 수 있다. 제일 안의 주영제단의 뒤에는 황금의 제단화「파라도로Pala d'Oro)」가 있고 성인상이 칠석과 황금이 무수하게 박힌 보석에 의해 그려져 있다.
성당 입장은 무료이지만 각종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진 제단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본인은 산 마르코 광장 일대가 침수되는 바람에 산 마르코 대성당 내부를 둘러 보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쉽다.
산 마르코 대성당 모습
임시 가설된 나무 다리를 이용해 통행하고 있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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