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곧 출시될 애플 아이워치에 대한 3가지 궁금증과 애플의 선택은?

想像 2014. 5.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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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분야에서 ‘대단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쿡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제품에 대해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새로운 분야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4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목표는 최초가 아니라 최고가 되는 것”이라며 제품 출시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로 나올 제품은 정말 최고라고 느끼고 있다”면서 “출시할 시기도 거의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만든 제품이 넘쳐나는 탓에 잘 팔리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는 세세한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애플다움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쿡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나 제품 사양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러한 팀 쿡 애플의 언급은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아이워치(iWatch)'의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아이워치(iWatch·사진)’라는 이름으로 3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러시아, 일본 등에서 아이워치 상표를 출원했다. 최근 애플은 상표권 보호조항 범위를 영국, 멕시코 등 일부 국가에서 시계, 귀금속류까지 포함하는 ‘클래스 14’ 카테고리로 확대 등록했다.

4월 29일  IT매체 BGR은 차이나 타임즈를 인용, 애플 아이워치가 공급업체를 통해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공급업체들은 2분기 중 200만대~300만대의 아이워치를 생산하고, 3분기 말에는 1400만대~1500만대로 생산량이 증가된다. 앞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애플 아이워치에 탑재되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공급한다. 애플은 LG디스플레이에 초기 1200만대 분량의 OLED 디스플레이를 주문했으며 이중 900만대를 올해 내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장에서 ‘아이워치(iWatch)'의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워치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나올지에 대해선 여전히 갑론을박이다. 과연 애플 아이워치는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까? 이에 대한 3가지 궁금증을 풀어본다.

 

1. 아이워치는 시계타입일까? 시계+밴드타입일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시계(Watch)타입이거나 밴드(Band)타입으로 나왔다. 삼성전자 '기어2'나 모토롤라의 '모토360'은 시계타입이고 삼성전자 '기어핏'이나 나이키 '퓨얼밴드SE'는 밴드타입이다. 삼성전자나 소니 등은 시계타입과 밴드제품을 같이 내놓고 있다. 이처럼 2가지 타입의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밴드타입이 기능은 시계타입에 비해 심플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오히려 착용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애플은 아이워치를 시계타입으로만 출시할까? 본인의 생각으로 시계타입과 밴드타입 2가지 모델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최근 애플이 나이키와 함께 스마트밴드를 만들고 있다는 보도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4월 22일 씨넷이 애플이 나이키와 손잡고 스마트밴드를 만들고 있다고  긱타임을 인용해 보도했다.앞서 씨넷은 4월18일(현지시간) 나이키가 ‘퓨얼밴드’ 하드웨어팀 직원 70~80%를 해고했으며 새로운 제품 출시도 취소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퓨얼밴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지난해 나이키의 유명 디자이너 벤 쉐퍼를 스카웃한 바 있다. 그는 나이키의 손목 착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퓨얼밴드(Fuel Band)'를 디자인 한 인물이다.

퓨얼밴드타입 아이워치 컨셉트 디자인

 

2. 아이워치 디자인은 네모? 원형? 혁신적 디자인?

 

애플 아이워치에 대한 또 다른 궁금증은 애플 아이워치의 디자인이다. 과연 애플 아이워치는 어떤 디자인으로 나올 것인가? 애플의 디자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그만큼 시장의 애플 아이워치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나 소니 등 대부분의 스마트 워치 제조업체들은 네모난 모던한 타입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여 왔다. 그러다 최근 모토라가 둥근 원형의 클래시컬한 디자인의 스마트 워치를 공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더 애플 아이워치의 디자인이 어떻게 나올지 더 궁금해진다.


삼성전자 기어2


소니 스마트 워치2


모토로라 모토 360

 

 

 

지금까지 나온 애플 아이워치 컨셉트 디자인을 보면 천차만별이다. 네모난 디자인, 둥근 디자인, 혁신적인 미래형 디자인까지. 어떤 컨셉트 디자인이 실제 아이워치 디자인과 가장 잘 맞아떨어질지 궁금하다.


어찌되었던 애플 아이워치의 디자인은 확실히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과는 완전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100명이 넘는 디자이너를 아이워치 개발에 투입했으며, 입생로랑의 전CEO로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Paul Deneve"을 고용하기도 했다.  애플이 아이워치 디자인을 위해 패션 업계 종사자까지 불러들였다는 것이고 그만큼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애플의 특이한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애플은 스위스 시계업체와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 시계 장인 스카우트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시계의 전설로 알려진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Louis Vuitton Moët Hennessy)의 장 클로드 비버 위블로(Hubolt) 이사회 회장은 “애플이 LVMH의 위블로 직원은 물론 수많은 스위스부품 제조업체 직원들을 빼가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 아이워치가 의외로 기존의 전통적 시계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을 낳게 한다. 마치 모토로라의 모토 360과 같이 어떻게 보면 시계 같으면서도 시계가 아닌 디자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3. 아이워치는 헬쓰케이용?  메디컬케어용?

 

그동안 많은 IT매체들은 애플 아이워치가 스마트시계 기능보다 모바일 헬스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iOS8에 헬스북(Healthbook)이란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헬스북은 건강상태, 피트니스 및 운동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건 물론이고 아이워치를 통해 심장 박동수 등 신체 정보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아이워치에는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아이워치가 메디컬 센서와 강한 결합으로 새로운 디바이스의 미래를 열어줄 것인지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2013년 7월 의료 기기 업체 마시모 코퍼레이션에서 맥박 산소 측정 분야의 대가인 마이클 오라일리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일리의 주특기는 광학 센서를 통해 사용자로부터 중요한 신체 정보들을 가져오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바이탈 커넥트의 바이오센서기술담당 부사장 레비 나라심한, 센서 전문가 니마페도시 등 메디컬 센서 관련 전문가들도 애플에 합류했다. 최근 애플은  필립스수면경험연구소의 수면 전문가 로이 J. E. M. 레이먼 수석과학자를 영입했다. 또한 애플이 작년부터 적어도 6명의 임상의학 전문가를 스카우트한 사실도 드러났다.

 

5월 5일 애플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뿐 아니라 다양한 단말기에 접목할 수 있는 '메디컬 앱스토어' 플랫폼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상은 애플이 단순히 '헬쓰케어'에만 머물지 않고 '메디컬 케어'시장까지 진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한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으로는 초기 애플 아이워치는 헬쓰케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여진다. 메디컬 케어수준까지 가기에는 기술적 난제뿐만 아니라 FDA의 규제 등 걸림돌이 너무 많다.

 

지난 2월 10일  모비헬스뉴스(Mobihealthnews)는 애플이 FDA와 만나 아이워치에 대해서 규제가 없음을 논의한 내용을 밝혔다.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에 따르면 애플 관계자도 이를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 아이워치는 고도의 센서를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지 않으며, 운동과 수면, 스트레스, 임신과 관련된 여성 특화 케어 등 보다 단순한 센서로 작동하는 기능을 추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야  FDA의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아이워치의 기능이 메디컬 케어로 까지 급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것은 명약관화해 보인다. 어찌보면 애플은 아이워치를 뛰어 넘어 퍼스널 메디칼 디바이스 시장까지 노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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