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답이다

想像 2014. 2. 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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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59조2800억원에 영업이익 8조3100억원으로, 전(前)분기보다 매출은 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나 줄어든 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부진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수익성 모두 하락


IM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6조7000억원에서 이번에 5조4700억원으로 18%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16.14%로 3분기 18.32%에 못 미쳤다. 삼성전자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4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도 소폭 줄었다고 했다. 2010년 갤럭시S1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 축소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판매량 수익성 모두에서 감소한 반면 애플은 사상최대의 아이폰 판매실적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애플은 회계년도 1분기(지난해 4분기)에 매출 576억달러(약 62조3천520억원), 순이익 131억달러(14조1천807억원)를 기록했다.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고 순이익도 전 분기 75억달러(약 8조원)에 비하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제품별로 보면 애플은 회계년도 1분기(지난해 4분기)에 아이폰을 5100만대 판매했다. 1년 전 판매량 4780만대보다 320만대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 500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폰이 거둬들인 분기 매출액은 324억9800만달러에 달한다. 그결과 애플의 신제품 출시 반짝 효과때문이기는 하지만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격차는 다시 줄었다. 




1분기는 물론 2014년도도 어렵다


올해 1분기에도 비수기라 삼성전자 실적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2분기이후에는 '갤럭시S5' 등 신제품 출시로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그렇다고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삼성전자 역시 이을 감안해서 인지 2014년도 스마트폰 판매목표를 3억 천만대로 다소 낮게 잡고 있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2013년 판매실적보다도 적은 1억 2600만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 갤럭시S5, 전작이상의 실적 기대 하기 어렵다


우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더이상 혁신적인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건수가 없다는 것. 곧 출시될 갤럭시S5의 경우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4GB램, 1600만화소, 2560*1440 QHD급, 3200mAH 배터리, 지문인식센서 등을 탑재한 괴물폰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지만 이미 하드웨어의 혁신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시장에 혁신적인 뭔가를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전작인 갤럭시S4의 판매실적을 뛰어넘기도 힘들어 보인다.


2. 미국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 들었다. 


핵심시장인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미국시장인 안방시장인 애플마저 4분기에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44% 상승했지만,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1% 감소한 매출 결과를 얻었다.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삼성전자는 애플과 힘든 경쟁을 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올해 미국시장은 '갤럭시S5' 같은 프리미엄폰보다는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이 더 큰 비중 있게 취급될 전망이다.


3. 일본시장에선 애플 아이폰 약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한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이 무려 69%까지 치솟았다. 일본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10대 중 7대가 아이폰인 셈이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전 분기 점유율을 30% 이상 추월하는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일본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만대를 밑돌면서 시장점유율이 7~8%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삼성의 부진이 대화면폰을 기피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과 함께 정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여져 삼성전자가 쉽게 일본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4. 중국시장에서도 애플의 재반격이 우려된다.  


애플은 최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매출이 29% 증가한 8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1분기부터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아이폰 판매효과가 반영된다. 다만 위안인 것은 애플은 이번 올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420억∼440억 달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차이나 모바일의 아이폰 판매에 따른 시장 파괴력이 제한적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전망이다. 화웨이, 레노보, ZTE, 쿨패드와 샤오미 등 중국 토종업체들의 무서운 추격도 삼성전자에겐 위협적이다. 위로는 애플, 아래론 중국 토종업체들이 삼성전자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5. 그나마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선 선전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유럽과 인도 등 아시아 시장 (중국, 일본제외)이 될 듯하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다양한 중저가 보급형 모델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강점이 이들 시장에서의 선전 요인이 될 듯하다



대화면 아이폰6가 가장 큰 변수 될 듯


여기에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애플 대화면 아이폰6도 삼성전자의 2014년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폰6'는 4.8인치 디스플레이에 1600×900으로 화면밀도는 386ppi(인치당픽셀수),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더한 카메라와 듀얼 LED 플래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4.8인치 아이폰6외에 5인치대(5.7인치?) 아이폰6 모델도 나올 것이라는 루머도 있다.


대화면 아이폰6가 나올 경우 그동안 큰화면을 장점을 내세운 삼성전자의 강점을 휘석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개척한 패블릿폰 시장마저 애플에게 잠식 당할 수 있다. 아이폰6는 여타 아이폰 모델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만약 아이폰6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울 경우 삼성전자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내몰릴 수 있다고 보여진다.



전환점은 2015년 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출시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14 기간 중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VIP를 대상으로 접히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부 고객과 관계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세계 최초로 시제품을 선보였다는 것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근접했음을 시사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에서 한단계 더 발전한 디스플레이다. 이번에 공개한 디스플레이는 5.68인치 크기에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한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필름 수준의 폴리이미드(PI) 기판을 사용해 종이처럼 얇고, 접었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터치스크린패널(TSP)까지 구현했다는 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단층 방식 메탈메시 소재를 사용한 TSP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접히는(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폴더폰은 2015년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1월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2015년 폴더블(접는) 디스플레이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오는 2015년 출시를 목표로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면서 아직 몇몇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세계최초로 내놓고 시장을 선도한다면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전성시대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그럴 개연성이 충분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까지 모두 커버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애플조차 쉽게 따라 잡을 수 없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이다.


아이폰6 컨셉트 디자인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디자인이 나올 정도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휴대성과 대화면의 장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화면의 쓰임새도 엄청 다양해 지고 그만큼 멀티 플레이가 가능해 진다. 따라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야 말로 삼성전자가 'Fast Follwer'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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