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네오위즈인터넷과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모바일 음악서비스 ‘카카오뮤직’을 9월 25일 선보였다. ‘카카오뮤직’은 소셜과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음악서비스로, 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로 구성한 나만의 ‘뮤직룸’을 만들 수 있으며, 친구들간에 언제든 서로의 ‘뮤직룸’을 방문해 각자가 보유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 나만의 '뮤직룸'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지 음악을 듣을 수 있다.
별도의 앱(Application)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되는 ‘카카오뮤직’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ios)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기존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 로그인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로 나만의 뮤직룸을 꾸밀 수도 있고 나만의 뮤직품을 통해 어디서든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다른 음악서비스들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
<나만의 뮤직품 만들기>
자신의 뮤직룸에 아직 보유곡이 없다면 우측 상단의 '곡 추가'를 클릭한후 음악추가하기를 하면 된다.
음악 추가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음악차트 화면이 나오는데 현재 카카오뮤직 인기순위 음악들 리스트가 나온다. 이외에도 최신앨범이나 테마별 추천음악도 있으며 하단 맨 오른쪽 검색버턴을 클릭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나 앨범, 아티스트를 바로 검색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서 찾은 곡은 1분 미리 듣기가 가능하며 구매가 원할 경우 오른쪽 '....'버턴을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구매하기가 나오는데 여기를 클릭해 곡 구매를 하면 된다.
곡당 가격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1곡당 600원, 5곡 패지지 상품은 2,700원 10곡 패키지 상품은 5,400원이다. 아이폰의 경우 1곡당 0.99달러, 5곡 패키지 상품이 3.99달러, 10곡 패키지 상품이 6.99달러이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의 엄격한 IAP(in App Purchase)정책 탓에 애플이 30% 수수료를 먹기에 가격이 안드로이드폰보다 높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좀 억울할 듯). 또한 아이폰의 경우 우선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이용권을 먼저 구매하고 이 이용권으로 음악을 구매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을 추가하면 나만의 뮤직룸이 완성되고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2.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카카오톡 친구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카카오뮤직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본인의 뮤직룸에 있는 보유곡들을 카카오콕 친구들과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보내 음악을 함께 공유할 수도 있고 메세지를 보내지 않더라도 카카오톡 친구가 본인의 뮤직룸을 방문하기만 해도 본인이 보유한 음악들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
3.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한줄소개를 음악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카카오뮤직’을 이용해 구매한 음악들은 ‘카카오스토리’의 프로필 한줄소개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해당음악을 같이 공유할 수도 있다. 마치 BGM 서비스와 비슷하다. 다만 자동으로 재생되지 않고 음악을 들으려면 카카오뮤직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다른다. 카카오는 조만간 서비스 연동범위를 ‘카카오톡’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카카오뮤직’의 활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4. 친구들 뮤직룸을 방문하기만 해도 음악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뮤직을 실행하면 자신의 뮤직룸과 함께 카카오톡 친구들의 뮤직룸이 하단에 같이 나타는데 이들 카카오 친구들의 뮤직룸을 방문하기만 해도 친구들이 보유한 곡들을 무한적 공짜 감상이 가능하다. 카카오뮤직은 내가 구매해 보유하지 않은 음악이라도 친구가 보유하고 있다면 본인이 구매하지 않아도 공짜로 감상이 가능한 셈.. 카카오뮤직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일일이 모든 음악들을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음악들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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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카페나 블로그의 배경음악(BGM)같은 방식의 음악공유는 있었지만 카카오뮤직처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악을 공유해 같이 들을 수 있는 서비스는 없었던 것 같다. 카카오뮤직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이어진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면에서 너무 편리하다.
무엇보다 본인이 구매한 음악들과 친구들이 구매한 음악들을 같이 공유해 다양한 음악들을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들을 수 있다는 점. 본인이 꼭 구매하지 않더라고 다양한 음악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이 매우 매력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그룹에 이어 카카오의 또 하나의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단 하나 카카오뮤직이 국내에서만 서비스만 된다는 점이 아쉽다. 해외에서도 서비스될 수 있다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여진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