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CEO 팀 쿡이 말한 "획기적인 제품"은 과연 무얼까?

想像 2013. 3. 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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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주주회의에서 팀 쿡 애플 CEO가 `새로운 카테고리들`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애플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팀 쿡 애플 CEO는 “2012년은 엄청난 혁신의 해였으며 2012회계연도에 480억달러 가량 성장했다”고 연례 주주회의에서 투자자들에게 말했다.

 

또 팀 쿡 CEO는 애플이 미래에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새로운 카테고리들(new categories)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팀 쿡 CEO가 말한 새로운 카테고리들의 제품으로는 애플TV(iTV), 아이워치가 점쳐지고 있다. 

 

애플 TV(iTV)

애플TV는 현재로선 TV와 함께 사용하는 셋톱박스이지만 애플이 별도의 TV세트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은 몇 년 전부터 떠돌았다. 애플의 설립자인 고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의 다른 기기와 무선으로 동기화되는 TV를 구현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지난해 애플의 새 CEO 팀 쿡도 `가정의 거실에 관한 원대한 계획이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추측을 뒷받침한다. 애플인사이더는 “이전에는 애플에 TV는 `취미`였지만 최근 들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분석가 진 뮌스터(Gene Munster)는 새로운 애플TV가 올 해 11월에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뮌스터가 전망하는 2013년 애플 제품 로드맵은 다음과 같다.

 

2013년 3월: 레티나 탑재 아이패드 미니 발표, 기존 애플TV 업데이트 및 개발자 생태계 확장 정책 추진
2013년 6월: WWDC에서 iOS7, OS X 10.9 발표, 맥북에어에도 레티나 탑재
2013년 9월: 아이폰5s 발표, 아이패드 미니 업그레이드, 신형 아이패드 발표
2013년 11월: 애플TV 발표, 가격은 1천500달러~2천 달러, 42~55인치 TV 일체형, iOS 단말기와 연동

 

그러나 애플이 연내에 TV를 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도 많다. 

 

첫번때 이유는 애플이 뛰어난 HW를 개발한다고 해도 TV 산업의 특성상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우선돼야 하지만 애플이 방송업계와의 뚜렷한 접촉이 없고 방송업계아의 새로운 협력의 틀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도 상황이다. 즉, 향후 몇개월 내에 기존 애플TV를 능가하는 새로운 제품 출시는 어렵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애플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시장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올해 아이폰5S의 출시, 아이폰6의 준비, 중국향 아이폰4S(3G TD-SCDMA 버전)이나 아이폰5S(TD-LTE모델) 모델의 추가,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2의 출시, 5세대 아이패드 출시 등에 우선 신경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여기에 포브스 등 미국 언론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애플이 100여 명의 인원을 투입, 손목시계 형태의 새로운 기기 일명 '아이워치(iWatch)'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TV가 뒷전으로 밀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이 TV를 내놓을 경우 매출 신장에는 크게 기여하겠지만 기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비해 수익성은 크지 않아 애플의 전체 수익률(영업이익률)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실제로 글로벌 TV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부 중국업체 등을 제외하면 TV를 팔아 돈을 벌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수익성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애플 입장에서는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TV 시장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처럼 애플의 TV 신제품 츨시와 관련돼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번엔 애플이 다음달 TV와 관련된 행사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2월 14일 나왔다. 미국 투자기관인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른바 ‘애플TV’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셋톱박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SDK 이외에도 다른 제품도 선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아닌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미섹은 애플의 SDK에 대해 개발자들이 현존하는 애플TV 셋톱박스를 위한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제 TV개발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만약 미섹의 예측대로 셋톱박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면 이는 결국 애플이 TV를 조만간 출시한다는 신호로 보여질 수 있다. 즉 생각보다 빨리 애플 TV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을 낳게 한다.

 

아이워치(iWatch)

새로운 카테고리로 떠오르는 두번째 아이템은 착용 가능한 컴퓨터(Wearable PC), 즉 아이워치다. 애플이 스마트폰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손목시계처럼 생긴 새로운 디자인의 기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월 10일 소식통을 빌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애플은 지난해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부문의 마케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력들을 추출해 `스마트워치`팀을 구성, 현재 100명의 인력이 소속되어 있다고도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혼하이정밀은 이번 시계 개발을 위해 디스플레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제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한 칩 소형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시계형 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근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이어 새로운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무선통신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면서 스마트폰과는 다른 형태를 가진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기들은 별도의 작업이 필요없이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며, 일부 상황에서는 컴퓨터나 휴대폰보다 훨씬 실용적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기가 결국에서는 스마트폰을 완벽하게 교체하게 될 수도 있다는 다소 공격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아무튼 팀 쿡 CEO가 “새로운 카테고리들(new categories)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애플이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을 조만간 시장에 내놓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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