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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신흥시장인 브라질과 중국에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앞서고 있다. 브라질에서 애플 iOS가 1%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반해 안드로이드는 56.7%에 달한다. 중국에서도 애플 iOS가 19.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저가 스마트폰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주로 사용하는 탓으로 안드로이드가 6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우 8(Windows 8)’의 경우 미국 및 유럽에서 세를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듯하다. 미국에서의 점유율은 전년대비 -0.2%가 감소한 2.7%을 기록했으며 노키아가 있는 유럽5개국에서도 점유율이 1.7% 상승했지만 4.7%에 불과했다.
OS (Operating System) Share - Smartphone Sales
결국 애플 iOS는 미국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구글 안드로이드는 미국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앞서가고 있는데 유독 미국에서만큼은 애플 iOS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 홈그라운드의 잇점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홈그라운드의 잇점이다. 아이폰을 제조판매하는 애플만 미국업체이고 삼성전자, HTC, LG전자 등 구글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은 모두 미국외 기업들이다. 따라서 자국기업인 애플에 대한 미국인들의 편애(?)가 전혀 없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2. 우월한 애플 생태계
하지만 홈그라운드의 잇점만으로 단순히 돌리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애플 iOS(아이폰)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애플의 우월한 생태계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미국에서 아이튠스로 대별되는 애플 생태계는 구글 플레이로 대별되는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압도한다.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보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나 그 차이는 없어 보인다. 구글 앱 장터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수는 지난 10월말 70만개를 돌파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 9월 아이폰5 발표 행사에서 앱스토어 앱 수가 70만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거의 차이가 없다. 특히 스마트폰 킬러 앱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나 별반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면 구글 플레이는 애플 아이튠스에 경쟁이 안될 정도로 처진다. NPD그룹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 2/4분기 기준 미국내 디지털 음원시장의 64%, 전체 음악 시장의 29%를 애플 아이튠스가 차지하고 있다. 또한 e북 시장에서도 아마존을 빠르게 따르잡으면서 3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및 렌탈시장에서도 6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음악,e북, 동영상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려면 구글 안드로이드폰보다 애플 아이폰이 훨씬 더 매력적이다.
3. 미국시장에 최적화
여기에 애플 iOS의 많은 기능들이 미국시장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애플 iOS6의 '시리'기능이나 '패스북'기능이 대표적이다. 논란이 많은 애플 맵도 미국에서만큼은 그래도 쓸만하다.
결국 미국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애플 iOS를 확실히 압도하려면 구글 플레이 등 구글 생태계의 경쟁력이 보다 더 커지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유독 미국에서만큼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부족한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환경때문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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