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MS의 야심작 윈도폰8의 미래, 아직은 불투명한 이유

想像 2012. 11. 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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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폰8을 지난 10월 29일 공개했다. 이날 MS는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 5종(삼성전자 1종, 노키아와 HTC가 각각 2종)도 같이 공개했다. MS는 윈도폰8 스마트폰을 11월부터 통신사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한다. MS가 의욕적으로 선보인 윈도폰8, 과연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아성을 깨고 새로운 모바일 OS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까?

시장조사기관들은 낙관적 전망 내놓아

일단 IT시장조사기관 및 애널리스트의 반응은 낙관적인 것 같다. IDC는 지난 10월 발표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동향 예측 자료에서 윈도폰 디바이스의 시장점유율이 2012년 3%에서 2016년에는 14.2%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16년에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58.6%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아이폰이 21.2%로 2위, 윈도우폰 디바이스는 14.2%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도 최근 윈도우폰 디바이스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2012년 2.5%에서 2016년에는 13%로 확대된다는 전망을 발표했다. 동사도 2016년 윈도우폰 디바이스의 시장점유율은 3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의 예측대로 윈도폰8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에 등극한다면 통신사들이 윈도폰 8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므로 MS입장에서는 모바일 OS 시장에서 3강 구도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윈도폰의 미래 여전히 미지수

하지만 여전히 윈도폰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할 뿐 확실한 것은 없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강력한 '매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직 제조사, 통신사, 개발자들을 확실히 유인할 만한 요소가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1.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강력한 '매력'이 없다.
 
애플과 구글의 양강체제가 공고해진만큼 소비자들은 이미 iOS와 안드로이드에 익숙해진 상황이다. 즉 MS가 윈도폰8으로 모바일 시장에 파고 들려면 소비자를 유혹할 만큼의 강력한 '매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윈도폰8의 주요특징만으로 이러한 매력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Windows Phone 8의 주요 특징은 라이브 앱(Live Apps), 키즈 코너(Kid's Corner), 룸(Rooms) 기능, 데이터 센스(Data Sense) 기능, NFC(근거리통신기술)를 포함한 전자지갑(Wallet) 기능, 새로운 스카이프(Skype) 앱 등이다. 하지만 이들 기능들은 애플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확실히 차별화될 만큼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2. 윈도폰8 제조사 및 제품 라인업이 아직 부족하다. 

현재 출시예정인 MS의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아티브S>, HTC가 공급하는 <Windows Phone 8X>와 <Windows Phone 8S>, 노키아가 공급하는 <Lumia 920>과 <Lumia 820/810> 등 5종이다. 윈도폰8 스마트폰은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서 판매되지만 MS스토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제품라인업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 저렴하고 디자인측면에서 산뜻하기는 하지만 기존 제품들과 비교 스펙상 특별히 앞서는 것이 없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아티브S>만 해도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3>와 많이 닮았다. ' 4.8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3>와는 달리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3. 아직 '윈도폰8`에 대한 통신사 반응 시큰둥한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도폰8과 태블릿PC 시장을 겨냥한 윈도8로 모바일 시장 재도전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사들은 윈도폰8 플랫폼의 시장전망이 불확실한다는 이유로 적극적인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

특히 MS와 노키아가 힘을 합쳐 만든 노키아의 루미아 800과 루미아 710가 시장에서 철저히 실패로 끝난 것도 한 몫 하고 있다.윈도폰7이 나올때만 해도 많은 IT시장조사기관 및 애널리스트를 핑크빛 전망을 내놓았지만 그결과는 참단한 실패였다. 

4. 늘 지적되지만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가 부족하다 

MS는 애플, 구글에 비해서 한참 늦게야 MS 스토어를 시작해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각각 70만개 이상의 앱 콘텐츠를 자랑하고 있지만 MS는 아직 윈도 스토어의 앱 건수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윈도 스토어에는 약 7800여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MS는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선 앱 개발자들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각국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앱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MS은 앱 판매 수익 구조도 앱스토어보다 개발자에게 이익이 더 많이 돌아가게 했다. 개발자들은 유료 앱 판매금액의 70%를 받으며, MS가 나머지 30%를 가져간다는 점은 애플과 동일하다. 하지만 앱 판매금액이 총 2만5000달러를 넘으면 개발자가 가져가는 비율은 80%로 많아진다는 점이 다르다. 앱 개발자들의 주요 수익원인 인앱결제(앱을 다운로드 받은 다음 앱 내부에서 스티커, 캐릭터, 이모티콘 등의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의 경우에는 개발자가 100% 판매금액을 가져간다는 점이 애플과 다르다.

이러한 MS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경쟁이 치열한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 비해 경쟁이 덜한 MS스토어가 개발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측면도 있지만 문제는 수익창출과 직결과는 단말기 보급댓수이다. 개발자들이 수익을 창출하려면 윈도폰8 단말기의 누적 판매댓수가 최소 수천만대 이상 되어야 하지만 이제 출발하는 윈도폰8은 아직 요원한 일이다. 그나마 윈도폰8은 윈도폰7과는 호환도 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갤럭시 같은 히트작이 필요

결국 MS의 윈도폰8이 성공하기 위해선 구글 안드로이폰의 성장을 견인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같은 히트작이 등장해야 한다. 히트작이 나와야 제조사, 통신사, 개발자들이 윈도폰8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누가 총대를 매고 히트작을 만들 수 있을까? 몰락하고 있는 노키아나 HTC?  아니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Mad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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