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구글 넥서스7, 애플 아이패드의 아성 무너뜨리나

想像 2012. 11. 1. 11:13
반응형


10월 31일  데이비드 창 아수스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넥서스7 판매 초기에는 월 50만대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점차 60만대, 70만대로 늘어나더니 마침내 최근 한달간 약 100만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국내 예약판매 2주 만에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에서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이  아수스텍과 합작으로 출시한 넥서스7은 애플의 아이패드와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맞서기 위해 내놓은 7인치 태블릿 PC이다.

아직 애플 아이패드의 판매량(3분기 1,400만대, 월 500만대 수준)과 비교하면 구글의 월 100만대 판매는 한참이나 뒤쳐지는 실적이지만 애플을 위협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애플이 최근 7.9인치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 이유 중 하나도 구글 넥서스7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넥서스 7 판매호조의 이유

1) 고사양 저가격 

구글 넥서스7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사양이면서도 저렴하다는 점이다. 넥서스7은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를 사용했고1,280x720 해상도 7인치 크기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IPS)라는 최상급 화면을 탑재했다.
 
또한 넥서스7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젤리빈) 레퍼런스(기준) 태블릿PC로 구글에서 직접 관리하는 제품이어서 운영체제 업데이트 등 지속적인 사후지원이 가능할지 여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카메라 부분늘 제외하고는 스펙적으로 최근 출시해 있는 태블릿PC중에서 최고의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

《구글 넥서스 7 스펙》  


OS :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디스플레이 : 7인치 1280 x 800 IPS

CPU :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1.3GHz

RAM : 1GB

저장 공간 : 8GB / 16GB

통신 : WiFi, 블루투스

특징 : NFC, 구글 월릿, 안드로이드 빔, 마이크로 USB 포트

카메라 : 12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배터리 : 4325mAh(HD 비디오 9시간 재생 가능)

크기 : 198.5 x 120 x 10.45mm

무게 :  340g


반면 가격은 경쟁제품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넥서스 7'은 8GB 제품은 킨들파이어와 같은 가격인 199달러에 책정됐다. 18GB 제품은 249달러로 책정되었다. 뉴아이패드의 최저 가격이 499달러(16GB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국내 출시가격도 16GB 넥서스 7 가격이 29만 9,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2) 콘텐츠 파워 강화

여기에 구글 플레이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구글이 지난 3월 7일 안드로이드마켓을 없애고 기존 안드로이드마켓에 구글뮤직과 e북스토어를 통합한 ‘구글플레이’라는 이름의 통합플랫폼을 개설했다. 애플 아이튠스에 대응하는 통합 구글 플레이의 출범은 콘텐츠 소비도구로서의 넥서스7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었다. 최근 구글 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수도 70만개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를 통해 e북, 비디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조만간 뮤직도 서비스될 전망이다. 아직 국내에선 애플리케이션외에 이용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한 애플 아이튠스보다 구글 플레이가 앞서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구글 넥서스 7의 가격 공세 강화

10월 30일 구글은 안드로이드 4.2버전(젤리빈) 운영체제(OS)와 새로운 넥서스 단말기 3종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1종과 태블릿PC 2종이다. 그동안 넥서스 7은 8GB와 16GB Wi-Fi only 모델만 판매되고 있었는데, 이번 발표에서 7의 32GB 모델과 3G 모델이 공개되었다.

32GB의 넥서스 7이 공개되면서 가격도 조절되었다. 16GB 넥서스 7은 기존 8GB 모델의 판매가격인 199달러로 낮아졌으며, 32GB 넥서스 7은 16GB 모델의 판매가격이었던 249달러로 책정되었다. 8GB는 제품설명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아 단종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G+Wi-Fi 넥서스 7도 공개되었다. 3G 넥서스 7은 32GB 모델만 출시되며, 무약정의 경우 299달러로 책정되어서 11월 13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발매된다.

기존 넥서스7의 저장용량을 늘리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다운시켜 애플 아이패드 미니 출시에 적극 대응하고 7인치 태블릿 PC시장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구글의 의도가 엿보인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 경쟁력 떨어져

반면 기대를 모았던 애플 아이패드 미니는 기대에 못 미친다.  7인치 태블릿 시장에 뛰어든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는 경쟁 제품들보다 훨씬 가볍고 화면은 35%가량 크지만 비싼 가격과 구형 스펙으로 인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이 16GB 329달러, 32GB 429달러, 64GB 529달러로 경쟁제품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다. 국내 판매가격도 16GB 기준 42만원이다. 새로 이가격이 조정된 넥서스7 16GB 가격보다 거의 배이다.

애플은 2분기 아이패드를 1,700만대 3분기 1,400만대를 판매했는데 아이패드 미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냉담한 반응과 아이패드4와 아이패드 미니간의 카니발라이제이션을 고려할 때 큰폭의 판매 신장세는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태블릿 PC 구글의 점유율 상승 예상

따라서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 시장에서도 구글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고 구글 넥서스7 견제에 나섰지만 현재 상황으로 애플 제품간에 (아이패드 미니 대 아이패드4)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보이고 넥서스7가 고사양, 저가격, 콘텐츠를 기반으로 그 세를 확실히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돼 구글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