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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이야기

애플 아이폰 트래픽, 삼성 스마트폰의 3배인 이유는

by 想像 2012. 10. 20.


미국 모바일 광고 조사기관인 치티카 인사이트(Chitika Insights)가 북미지역 광고 접속에 이용된 스마트폰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했으며 삼성은 17%로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중에서 애플의 제품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삼성전자의 제품에서 발생하는 트래픽보다 약 3배가 많다는 것이다. 다른 회사 안드로이드 기기와 블랙베리, 윈도폰 등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은 총합이 37%로 애플 아이폰에도 못 미쳤다. 블랙베리와 윈도폰의 트래픽 점유율은 각각 2%와 1%에 불과했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5의 트래픽 점유율이 3%인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S3는 2%를 차지했다. 지난 5월2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3보다 9월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5의 트래픽이 월등히 높았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과 현격한 차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전체의 32.6%를 차지한 삼성전자로, 작년 2분기 17%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애플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6.9%였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애플의 시장점유율의 약 2배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트래픽 조사에서는 애플 제품의 트래픽이 삼성전자 제품 트래픽보다 약 3배나 많은 것으로 나와 너무 차이가 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점유율과의 현격한 차이 발생 이유는 ? 

하나.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이 트래픽 조사가 애플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애플이 34%, 삼성전자가 17%로 애플이 삼성전자의 딱 2배이다. 따라서 미국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보면 이번 트래픽 조사결과에 나오는 현격한 차이는 많이 줄어든다. 
 


두번째, 누적 판매대수 기준으로 봐야 하기 때문

이번 조사의 분석대상이 되는 제품은 애플 아이폰 전 모델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전제품이다. 따라서 분기별 시장점유율이 아닌 누적판매대수 기준의 시장점유율과 비교해야 맞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를 지난 2010년 7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으므로 누적판매댓수 시장점유율에선 더 밀릴 수 밖에 없다


세번째, 아이폰 사용자들이 더 헤비유저이기 때문

세번째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제품 사용자들보다 더 헤비유저이고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수많은 조사를 통해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보다 데이터 트래픽을 더 많이 유발한다는 것(헤비유저라는 것_, 그리고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보다 모바일 광고 효과가 더 높다는 것(충성도가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북미시장에서 갤럭시S3 실판매 부진?

한편 치티카 인사이트(Chitika Insights)조사결과에서 지난 5월2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갤럭시S3의 트래픽 점유율(2%)보다 9월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5의 트래픽 점유율(3%)이 높게 나온 것은 의외인데 이는 북미시장에서 갤럭시S3의 판매가 국내 언플(언론플레이)와는 달리 그다치 신통치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간접자료라 할 수 있다. 물론 북미시장에 국한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아무튼 북미시장에서 갤럭시S3가 출시한지 한달도 안된 아이폰5보다도 실제 판매량이 적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