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국내에서도 '탈IE' 바람 불고 크롬시대 열린다

想像 2012. 7. 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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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분석업체 스탯카운터(http://gs.statcounter.com/)에 따르면 지난달(6월) 전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이 32.76%의 점유율을 차지해 32.31%의 점유율을 기록한 IE을 추월했다.

불과 1년 전 만해도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는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지난해 4월 크롬의 점유율(18%)은 IE(44.5%)대비 20% 이상 뒤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크롬(25.6%)이 파이어폭스(25.3%)를 근소한 수치로 앞서더니, 이후 크롬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IE를 마침내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롬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로 '속도'를 꼽을 수 있다. 프로그램의 시작과 종료를 비롯해 웹페이지 로딩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검색어를 넣고 엔터를 치기 전에 미리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크롬 순간검색'도 크롬만의 장점이다. Google Account 계정을 연결해 놓으면 현재 크롬 브라우저에 세팅된 북마크와 확장프로그램, 환경설정 등의 모든 데이터를 구글 계정을 통해 백업할 수 있다.

 

Date IE Chrome Firefox Safari Opera Other
Jun-11 43.58 20.65 28.34 5.07 1.74 0.61
Jul-11 42.45 22.14 27.95 5.17 1.66 0.63
Aug-11 41.89 23.16 27.49 5.19 1.67 0.61
Sep-11 41.66 23.61 26.79 5.6 1.72 0.62
Oct-11 40.18 25 26.39 5.93 1.81 0.69
Nov-11 40.63 25.69 25.23 5.92 1.82 0.71
Dec-11 38.65 27.27 25.27 6.08 1.98 0.75
Jan-12 37.45 28.4 24.78 6.62 1.95 0.79
Feb-12 35.75 29.84 24.88 6.77 2.02 0.73
Mar-12 34.81 30.87 24.98 6.72 1.78 0.82
Apr-12 34.07 31.23 24.87 7.13 1.72 0.98
May-12 32.12 32.43 25.55 7.09 1.77 1.04
Jun-12 32.31 32.76 24.56 7 1.77 1.61
 
한국은 여전히 IE가 강세

반면 한국은 여전히 IE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한국은 지난 6월 IE가 76.6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1년 전(2011년 4월 기준) 92.9%에 비해 10% 이상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전세계 평균 대비 두배 이상 높다. 크롬이 13.4%를 기록, IE 뒤를 잇고 있지만 1,2위 차이는 50% 이상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10년 전부터 IE를 중심으로 인터넷 결재 등 웹 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에 쉽게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Date IE Chrome Firefox Safari Maxthon Other
Jun-11 92.55 4.19 2.2 0.76 0.13 0.17
Jul-11 92.25 4.55 2.12 0.79 0.14 0.16
Aug-11 91.55 5.07 2.25 0.84 0.14 0.16
Sep-11 89.6 6.01 2.97 1.02 0.18 0.22
Oct-11 86.5 7.74 3.84 1.47 0.06 0.38
Nov-11 82.49 10.14 4.97 1.82 0.1 0.47
Dec-11 80.98 11.38 4.8 2.11 0.12 0.62
Jan-12 81.33 11.17 4.48 2.28 0.14 0.6
Feb-12 82.97 10.26 3.71 2.24 0.23 0.59
Mar-12 79.49 12.73 4.31 2.67 0.19 0.61
Apr-12 78.69 13.49 4.35 2.54 0.31 0.62
May-12 77.09 14.66 4.43 2.84 0.34 0.64
Jun-12 76.64 14.86 4.11 3.11 0.29 0.98

한국도 탈IE바람 거셀 듯 

그러나 국내 웹 환경이 열악함에도 크롬의 점유율이 1년 전(3.6%)대비 10% 가량 늘어난 대목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도 탈 IE 버람의 예외 국가는 아님을 암시한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웹 사용 환경이 다변화하면서 우리나라의 IE 및 액티브X 종속이 약해지는 추세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IE` 중심 웹 환경이 시장의 힘으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포털의 '탈 IE'바람

최근 주요 포털 서비스의 `탈 IE'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 업체는 대용량 메일 등 액티브X에 의존하던 기능을 개선,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액티브X는 다른 브라우저나 운용체계 사용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어 왔다.

NHN은 크롬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사용자도 네이버 메일에서 대용량 메일 첨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N드라이브 파일 업로드도 크롬과 파이어폭스에서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대용량 메일 첨부 기능을 HTML5 기반으로 전환했다.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대용량 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액티브X 없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로 네이트 메일 대용량 파일 첨부 기능을 쓸 수 있다. 앞으로 미니홈피 배경음악 플레이어나 사진 올리기 기능도 액티브X 없이 사용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전자 상거래의 '탈 IE '바람

최근 비(非) IE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폰의 사파리, 윈도폰의 오페라 등,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브라우저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는 한 쇼핑몰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지 않고 결제를 한다는 것은 IE의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고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사이트인 모바일알라딘(m.aladdin.co.kr)과 ‘non ActiveX’ 결제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도 탈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동참하고 나섰다.

작년 이니시스는 '이니페이 오픈웹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게 특징으로 지금까지 윈도우에서 IE로만 신용카드 결제를 하도록 했지만, 오픈웹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금융, 공공서비스의 '탈 IE' 바람

금융당국의 정책 가이드라인이 확정되고 KB국민은행이 이른바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탈 IE'움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인터넷 뱅킹 시스템 고도화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그동안 은행권에서 서브 채널로 운영되던 ‘오픈 뱅킹’을 기본 뱅킹 채널로 전환했다.'오픈 뱅킹'이란 그동안 인터넷 익스플로러 환경에서 한정돼 운영되던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파이어폭스(Firefox), 크롬(Crom)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윈도 운영체제외에 맥 OS, 리눅스 등 다른 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뱅킹 서비스를 뜻한다.

금융결제원도 오픈뱅킹의 활성화와 공인인증서의 보안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플러그인(Plug-in) 없는 공인인증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시중 은행들과 연동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국내에 공식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행안부 등 정부기관 들도 액티브X 퇴출과 멀티브라우저 이용이 포함된 인터넷환경개선 정책을 추진중이다.


'크롬'바람 모바일에서 웹으로

구글이지난 2월 7일 안드로이드용 크롬 브라우저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지난 4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2,600만명. 그중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2,000만명. 향후 많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구글 모바일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크롬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웹에서의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들 수 역시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 이유는 Google Account 계정을 연결해 놓으면 현재 크롬 브라우저에 세팅된 북마크와 확장프로그램, 환경설정 등의 모든 데이터를 구글 계정을 통해 백업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용 크롬 또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PC용 크롬에서 쓰던 북마크를 그대로 가져온다. 쉽게 동기화를 할 수 있다 

여기에 구글은 지난달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크롬 브라우저도 출시했다. 이번 애플 iOS용 버전 출시로 모바일에서의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아직 국내는 여전히 IE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현재 포털, 전자상거래, 금융, 공공서비스 분야에 있어 탈 '액티브 액스', '탈IE'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환경에서 구글 '크롬'브라우저 사용자들가 늘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웹환경에서도 '크롬' 점유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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