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야기

애플 대 구글 전면전으로 가나?

想像 2012. 6. 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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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의 공생관계는 서로 상대방 영역을 침범하면서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구글이 애플을 공격했다. 2008년 구글이 직접 개발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깔린 스마트폰을 출시한 게 대표적 사례다. 당시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였던 애플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특히 2009년 슈밋 CEO의 애플 이사진 사퇴는 양사의 관계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꼽힌다. 그 뒤 2011년 8월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발표했으며 2012년 3월에는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뮤직, 구글 북스, 비디오 스토어 등 기존 서비스를 통합한 구글 플레이 출시로  애플 아이튠스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애플이 구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 5일 포브스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애플 운영체제(IOS)를 사용하는 제품(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현재 기본 검색엔진인 구글을 제외하고 바이두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애플이 오는 6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의 모바일기기에 구글 맵 서비스를 대체할 독자 개발 지도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핵심서비스인 검색과 지도 서비스를 향해  애플이 집중 포화를 날리는 셈이다. 이는 구글의 주수익원이 광고수익을 뒤흔들어 놓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이제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 시대의 왕좌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 - 구글 검색엔진 전쟁

지난 4월 5일 포브스는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애플 운영체제(IOS)를 사용하는 제품 즉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현재 기본 검색엔진인 구글을 제외하고 바이두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iOS)의 검색엔진을 바이두로 변경해 구글에 맞서겠단 계획이다.

특히 중국 아이폰의 디폴트 검색엔진이 구글로 돼 있는 만큼 바이두와 애플의 결합은 구글에 초대형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두는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78%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검색엔진이다. 구글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검열로 인해 구글의 중국 내 도메인(인터넷 주소)으로 접속할 경우 검색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통신 당국의 조사로는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바이두가 중국 내 iOS 사용제품의 기본 검색엔진으로 적용될 경우 구글은 기본 검색엔진 설정으로 유지해온 사용자들이 이탈하게 되면서, 세계 최대 검색시장인 중국에서의 점유율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애플-구글 지도서비스 전쟁

여기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IT전문 블로그 나인투파이브(9to5) 등은 애플이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를 개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자사 제품에 구글 맵을 대신해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6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연례 개발자회의(WWDC)에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만일 애플이 독자적인 지도서비스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면 구글 앱을 일부 대체할 수 있고 아이폰에서의 구글 검색에도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구글은 6월 6일 주요 도시의 3D 맵, 모바일 단말기용 오프라인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디지털맵 프리뷰를 발표했다. 실제 서비스 출시까지 몇 주간 더 기다려야 함에도 서둘러 발표한 것은 다음 주 개최되는 애플의 전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구글 스마트TV 전쟁

애플의 자체 스마트TV  iTV 출시설도 있어 구글  TV와의 한판 전쟁이 예상된다. 구글은 소니와 제휴 2010년 구글TV 1.0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1.0 대비 UI, 검색 기능, 전용 앱 등이 대폭 강화되고 앱을 사고파는 온라인 장터인 구글 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는 구글TV 2.0을 선보였다.

애플 iTV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하지만, 시장을 통해 조금씩 iTV의 모습이 흘러 나오고 있다. 우선 애플이 iTV를 생산할 제조업체를 다방면으로 물색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최근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개발이나 제조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TV세트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애플이 iTV를 출시하면 아직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구글TV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격언대로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 시대의 왕좌자리를 놓고 한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앞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애플, 구글 모두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T(단말기)로 대별되는 독자적인 스마트 생태계 구축을 노리고 있어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는 경쟁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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