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ssue Summary
■ 구글은 3월 7일 이날부터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뮤직, 구글 e북스토어를 구글 플레이 (Google Play)'로 통합해 새롭게 론칭한다고 발표
2. Issue Analysis
■ 이번 구글 플레이의 론칭을 보면 구글이 기존 ‘개방형(Open)’ 생태계에서 점점 애플식 ‘폐쇄형(closed)’ 생태계 구조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함
■ 지난해 8월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 발표 이후 구글의 행보들을 보면 구글이 점차 애플식 폐쇄형 생태계로 향해 가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음
- 모토롤라 모빌리티 인수 발표 (2011년 8월)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공개 (2011년 10월)
- 'Holo’ UI 기본탑재 의무화 (2012년 3월)
- 개인정보 통합 관리 (단일ID) (2012년 3월 1일)
- 구글 플레이 개설 (2012년 3월 7일)
- In App Purchase 정책 강요 (2012년 3월 12일)
3. Commentary
■ 구글은 '개방형’ 생태계를 무기로 애플 iOS를 제치고 안드로이드를 모바일 플랫폼 점유율 1위 OS를 올려 놓았지만 막상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
- 애플은 2011년 12월 마감된 2012 회계연도 1분기에 매출 463억달러를 올리면서 IT업계 신기록을 세웠음. 순익 역시 130억6천만 달러로 구글의 분기 매출 규모를 넘어섬
- 반면 구글은 지난해 4분기 27억 1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25억 4000만달러보다 6.7%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임
- 순익규모에서 애플과 구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음.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30억 6천만달러인데 반해 구글은 27억 1000만달러에 불과.
-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단말기 판매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고 앱스토어와 아이튠스를 통해 iOS 생태계를 사실상 지배하면서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로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 구글은 검색 광고 수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데다 페이스북 등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독점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음
■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는 '파편화'문제와 이로 인해 'N-Screen'과 '클라우드' 서비스 대응에 애플에 한발 뒤쳐짐
- '파편화' 문제 :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는 제조사별로 각기 다른 스펙, 각기 다른 UI로 ‘파편화’란 부작용을 껶고 있음.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에도 주요 기종들에 대한 호환성 검증에 상당한 노력을 투여해야만 하다 보니 안드로이드 마켓을 외면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OS가 새로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기존 제품의 OS 업그레이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사용자들의 불만이 야기되고 있음
- 또한 제조사별로 각기 다른 스펙과 각기 다른 UI의 단말기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면서 스마트폰 - 태블릿P C - 스마트TV로 이어지는 제대로 된 N Screen 서비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현에 장애가 되고 있음
■ 구글의 개방정책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외에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앱들이 유통되다 보니 안드로이드 OS가 보안에 취약한 것도 문제점.
■ 애플과 함께 구글의 잠재적 경쟁자인 MS도 ‘패쇄형’ 생태계로 가고 있음. 현재 MS는 모바일 OS '윈도폰'에서 MS의 자체 앱 스토어인 '마켓플레이스' 외 다른 앱스토어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 MS는 차기 OS인 윈도폰8에서도 다른 앱스토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
■ 이상의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구글 생태계의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대한 무조건적 ‘개방’정책을 재고해 봐야 할 상황임. 구글이 당장 애플과 같은 자사중심의 '페쇄형’ 생태계로 직행하지는 않겠지만 애플과 경쟁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점진적으로 애플과 같이 구글 생태계에 대한 통제와 지배를 점차 강화해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임.
리포트 전문을 보시고 싶으시거나 다운받고 싶으신 분은 아래 URL를 클릭후 로그인(회원가입은 필수) 하신 후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