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추위마저 날려버렸던 가을밤의 향연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콘서트'

想像 2011. 12. 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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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기간중 전주한옥마을의 중심, 공예품전시관 사거리와 함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과 모악광장은 ‘축제의 판’으로 변모한다. 축제속의 축제 소리프린지 공연이 연이어 펼쳐지기 때문이다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사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광장에서 열리는 소리프린지가 낮시간대에 펼쳐지는 반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놀이마당 특설무대에서 펼져지는 소리프린지(놀이마당 소리콘서트)는 밤시간대에 펼쳐진다.

특히 놀이마당 소리콘서트는 전주세계소리축제기간인 9월30일(금)부터 10.4(수) 5일간 하루도 빠지기 않고 총 31개팀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펼쳤다

10월2일(일)에도 19:30부터 23: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블루버드,아이빅하모니카앙상블,고래야,이집트 아하마드 신승명 밸리댄스 學 퍼포먼스팀, AWD, 퓨전국악 린 등 7개팀이 릴레이 공연을 펼쳤다.

다른 공연 '김형석 with Friends'를 관람한다고 전반부 공연을 보지 못하고 이집트 아하마드 신승명 밸리댄스 學 퍼포먼스팀, AWD, 퓨전국악 린 등 3개팀의 공연을 관람했다

리허설

아래사진은 낮에 놀이마당 특설무대에서 리허설중인 공연팀의 모습이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을 찾은 관람객들이 놀아이마당 계단에 앉아 공연팀의 리허설 모습을 지켜 보고 있다.

이집트 아하마드 신승명 밸리댄스 學 퍼포먼스팀

신비롭고도 오묘한 이집트 아하마드 밸리댄스의 세계를 추운 날씨속에 다양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칼, 촛대 등을 머리에 이고 묘기에 가까운 균형감각을 보여줄 때에는 관객들의 많은 갈채를 받았다. 또한 공연중간에 어린이 밸리댄스팀이 등장 깜찍하고 귀여운 밸리댄스를 선보여 인기를 독차지했다.



AWD(Aleep Without Dreaming)

미국인 2명과 한국인이 만나 결성한 밴드인 AWD는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등 밴드의 영향을 받아 강약의 완곡이 있는 곡을 주로 연주한다. AWD의 연주가 계속되는 동안 일부 관객들은 이들의 음악에 맞춰 무대 바로 앞에서 열광적인 춤을 추기도 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탓에 추위가 심했지만 이들의 파워풀하고 흥겨운 음악이 추위마저 날려 버린 듯.

퓨전국악 린

'퓨전국악 린'은 우리음악, 팝, 클래식 등 각양각색의 장르를 아우르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를 펼치는 퓨전국악그룹이다. 소리,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장구로 구성된 6인조로서 '맑고 아름다운 음악 연주로 모든 이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물하는 행복 메신저'라는 슬로건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다채로운 음악들 선보였다. 특히 비보이, 러시아 가수와 호흡을 맞추기도 해 공연의 재미를 더해 주었다. 그러나 공연이 11시 넘게까지 계속되면서 추위때문에 관객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는 바람에 관람석이 조금 썰렁해 아쉬웠다.



추운날씨에도 재미있었던 놀이마당 소리콘서트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사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광장에서 열리는 소리프린지와는 달리 놀이마당 특설무대는 규모도 크고 원형극장처럼 관람석에 편하게 앉아 공연을 즐길 수가 있어 아주 좋았다. 또한 공연팀의 수준이나 프로그램의 짜임새도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사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광장에서 열리는 소리프린지보다 조금 더 좋았다.
특히 초승달이 어두움을 밝히는 가을밤에 공연이 펼쳐져 낮공연과는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단지 갑자기 떨어진 기온탓에 관람객들이나 공연팀 모두 추위와 싸워야 했다는 것, 추위 때문에 관람객들이 많이들 일찍 자리를 뜬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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