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의 군관민으로 왜군 2만대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을 거두었다. 이때 성 밖의 의병과 지원군들과 햇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에서 유래되었다.
1593년 6월 29일 왜군의 제2차 진주성 전투 때 7만의 민관군이 순국하였고, 그것을 달래기 위한 진혼의식과 더불어 가정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띄우기 행사를 하였다.
2002년 문화관광부 선정 특성화 축제로 시작을 하여, 매년 소망등 달기와 유등띄우기, 풍등 날리기 등의 체험생사를 실시하였고, 2004년 문화관광부 지정 육성축제, 2005년 우수축제로 선정되었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1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2011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둔치 일대에서 열렸으며 28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4만개의 등이 연출하는 빛의 축제
올해 유등축제는 10월 1일 오후 7시30분 촉석루 맞은편 망경동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4만여개의 대·소형 등이 불을 밝히면서 막을 올렸다.
체험행사도 풍성
2011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볼거리보다 관광객들이 같이 어울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확대했다.
자신의 띠에 맞는 12지신상등을 만들어 볼 수 있고 개인의 소망을 적은 소망등(개당 3000원)을 직접 남강에 띄워볼 수도 있다. 자신의 소망등이 강을 따라 천천히 떠내려가는 모습은 많은 관광객들이 으뜸으로 꼽는 장면 중 하나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유람선 체험(주간 4000원·야간 5000원)도 있었다. 유람선은 남강 진주교에서 천수교 사이를 오가는 코스로 5~10분간 운행되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세계적 축제 '인정'
최근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최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금상 3개, 동상 1개를 수상했다. 남강유등축제는 행사 팸플릿과 상품, 이미지로고 등 3개 분야에서 금상을, 축제티셔츠 디자인 분야에서 동상을 각각 받았다.
'축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축제협회의 피너클 어워드는 매년 전 세계의 축제들을 대상으로 62개 분야에서 금, 은, 동으로 나눠 시상하고 있는데 이번에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금상3개, 동상1개를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올해 피너클 어워드에는 세계 3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1천500여개의 축제가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