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비 4억69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 26일 준공된 2층 건물의 본관 114㎡와 별관 54㎡ 규모의 비지터센터는 친환경 건물인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로 지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국에서는 8번째로 지어진 패시브 하우스이며 공공시설물로는 공공시설로서는 국내 최초의 패시브 건축물이다.
패시브 하우스란 건축물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사람의 체온, 조명 및 기기의 발열)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최대한 활용하고, 내부의 열이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단열과 기밀성능을 최대한 높여서 난방을 위한 별도의 설비(석유, 화석연료) 없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을 말한다.
'패시브하우스'로 지워진 비지터센터 1층과 별관은 마을회관, 경로당으로 활용되고 2층은 방문객을 위한 비지터센터로 사용된다. 주변에는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휴식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마을 쉼터도 조성돼 있다.
아래 사진은 비지터 센터의 모습. 전체적으로 하얀 새깔에 녹색과 나무색,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깔끔하고 산뜩한 느낌을 준다.
아래 사진은 별관이자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들'의 모습
‘1.0L’ 라는 푸른색 글자가 큼직하게 새겨져 있는데 이 표시는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을 나타낸 것으로 건물면적 1㎡당 1년 동안 보일러등유 1리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건물의 면적이 242㎡(73py)이므로 1년간 242리터, 즉 200리터 짜리 1드럼과 말통 2개 분량의 기름이면 난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1리터급’ 이라는 이 건물의 에너지 요구량을 다른 건물과 비교해 보면 겉모양이 세련된 유리건물= 40리터, 2001년 이전의 국내주택 평균= 30리터, 2001년 이후 지어진 국내주택의 평균= 17리터, 패시브하우스 선진국 독일의 저에너지 건축물 설계기준= 7리터, 국내 패시브 인증기준= 3리터, 독일 패시브 인증기준= 1.5리터다.
보기엔 예쁘지만 에너지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유리건물의 40분의1, 요즘 지어진 국내주택 평균의 17분의 1에 불과하다.